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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정 복귀 관중석 보완’ 부산 kt, 문제는 성적!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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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알차게 비시즌을 보냈다. 선수단 전력을 보강했고, 부산사직체육관 일부 시설을 보완했다. 팬들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펼칠 치어리더도 새롭게 바꿨다. 문제는 팀 성적이다.
kt는 지난 5월 자유계약(FA) 선수였던 박상오, 김우람과 파격적인 계약을 체결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며 천대현과 김종범을 영입했다. 확실한 주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하면 확실히 전력이 좋아진 것만은 분명하다.
지난 7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크리스 다니엘스를 뽑았다. kt 조동현 감독이 다니엘스를 선택한 이유는 골밑을 지키면서도 내외곽에서 가능한 득점 능력이다. 조성민, 이광재, 김우람 등 외곽슛 능력이 있는 국내선수들과 좋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다니엘스와 함께 호흡을 맞출 또 다른 외국선수는 래리 고든이다. 고든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능하며 외곽슛 능력이 있는 선수다. 한국에 입국 후 팀 훈련 한 시간 전에 코트에 나와 준비를 할 정도로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kt는 이재도, 조성민, 박상오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백코트를 책임지고, 외국선수들이 골밑을 지킬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 지명권을 얻은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3순위 이내 지명권을 가지지 못한 7개 구단의 속이 쓰린 건 마찬가지다.
kt는 부산 팬들을 맞이할 부산사직체육관의 시설물을 보완했다. 지난 시즌 중 국내 최초로 창원실내체육관에 도입된 LED 조명으로 바꿨다. 농구 코트는 더 밝고, 관중석은 조금 어두워 팬들이 농구경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기존 조명과 달리 순식간에 꺼지고 켜진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 가능하다. 부산사직야구장의 암전 응원이 유명한데, 부산사직체육관에서도 할 수 있다.
또한, 1층 관중석의 좌석을 전면 교체했다. 이는 부산시가 아닌 kt에서 비용을 부담했다. 1층 좌석에선 지난 시즌보다 좀 더 편안하게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2층 좌석에는 좌석 번호가 좀 더 눈에 띄도록 했다. 1층 선수단 벤치 뒤 관중석 의자색상인 빨간색과 파란색을 활용해 ‘부산 kt’를 새긴 것이 확 눈에 띈다.
여기에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 kt가 40승과 41승을 거두며 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때 코트의 꽃으로 활약했던 김연정 치어리더를 영입(?)했다. 김연정 치어리더는 2007년 울산 모비스에서 치어리더를 시작한 뒤 농구와 야구, 축구, 배구까지 두루 활약하며 박기량과 함께 가장 유명한 치어리더 중 한 명이다. 2014~2015시즌에 창원 LG에서 활동한 뒤 2015~2016시즌에는 농구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김연정 치어리더는 1년간 떠났던 농구 코트 복귀를 ‘경성대 전지현’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고향으로 돌아온 셈이다.
차근차근 시즌 개막을 준비한 kt이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팀 성적에 대해선 확신을 할 수 없다. 다니엘스는 아킬레스건염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일시 교체 선수로 제스퍼 존슨이 입국 예정이지만, 운동을 할 수 있는 몸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 존슨은 지난 시즌 kt에서 8경기에 출전해 21.9점 7.4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오리온으로 시즌 중 복귀했을 때 경기를 소화하며 몸을 만들었다. kt에서의 활약은 오리온에서 경기력을 회복한 덕분이었다.
고든 역시 최근 3주 가량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15일 LG와의 연습경기에 출전,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하는 외곽슛 능력을 뽐냈지만, 출전시간은 15분 13초였다. 지금부터 시즌 개막에 맞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여기에 박철호, 최창진 등 팀에서 한몫 해줘야 하는 일부 국내선수들도 부상 중이다.
kt는 팀 전력의 가장 핵심인 두 외국선수와 손발을 맞추는 시간을 다른 팀보다 적게 가졌다. 다니엘스의 부상으로 높이의 열세를 안고 시즌 초반을 치러야 한다. 시즌 초반 성적은 한 시즌 농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
kt는 2016~2017시즌에 도약을 위해 선수단 보강뿐 아니라 팬들에게 여러 편의를 위해 알차게 준비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성적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