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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스테픈 커리, 사상 첫 만장일치 MVP인 21세기 마이클 조던
출처:세계일보|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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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자리를 향해 현재 움직이고 있는 유일한 주인공

스테픈 커리(워델 스테픈 커리 2세, 1988년 3월 14일생)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아성을 향해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인 선수이다.

가장 최근 시즌인 2015-2016시즌에 기록한 성적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3점슛 402개(이전 300개도 없음), 3점슛 성공율 45.4%, 시즌 평균 30.1득점, 5.4리바운드, 6,7어시스트, 자유투 성공률 90.8%를 보였다.



이런 활약상에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등도 못한 만장일치로 MVP상을 최초로 거머쥔 주인공이 됐다.

커리는 경기당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기존의 평가기준으로 볼 때 조던에 비교가 안된다.

하지만 그 자신 필드골 성공률(47.7%)에 근접하는 3점슛 성공률(44.4%)울 무기로 조던과 다른 세계를 창조하면서 ‘농구 황제’를 노리고 있다.

3점슛을 던졌다하면 성공시킬 경우의 장점은 대단하다.

△상대 수비 시스템 붕괴 △상대 수비 공간 크게 벌어짐 △더블팀 유도해 숫자적 우위 △공격 공간 확보 용이 △다양한 공격옵션 등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 탁월한 장거리 슈터를 보유한 팀은 평균 수준의 주전들만으로도 정상급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커리의 팀 기여도는 마이클 조던 이상이다.

다음은 커리의 가진 기록 들이다.

*NBA우승 1회(2015) * NBA올스타 2회(2015, 2016)

*사상 첫 만장일치 MVP(2016) *NBA올스타 3회(2014~2016)

*NBA 득점왕 1회(2016) *NBA 스틸왕 1회(2016)

*4회 연속 3점슛왕(2013~2016년) *자유투 성공률 1위 3회(2011, 2015, 2016)

◇190cm 호리호리한 몸으로 NBA 평정한 슈팅 가드

스테픈 커리의 신체조건은 애매하기 짝이 없다.

농구선수들은 키는 농구화를 신고 잰 경우가 많다.

프로필상 커리는 키 190cm, 몸무게 86kg이다. 파워가 절대적인  NBA무대서 버티고 있다는 것이, 그 것도 주 포지션이 리딩 가드가 아닌 슈팅가드인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슈팅가드는 물론이고 리딩가드도 상대 틈새를 파고들 신체적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면에서 잠자리 채 같은 커리의 몸은 모든 감독들이 뽑기 싫어할 그 것이다.

커리는 이를 놀라운 ‘3점 슛‘으로 잠재우고 말았다. 2015-2016시즌 3점슛을 무려 402개나 꽂차 넣었다.

◇남보다 강한 코어 근력을 십분 할용해 3점 슛 황제로

상대팀이라면 누구가 커리가 3점 슛 라인 밖에서 슛을 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보고도 막지 못한다. 순식간에 상대 스크린을 벗겨낸 뒤 슛을 쏘는 릴리스 시간이 워낙 빠르기 때문이다. 그의 오른속 스냅이 특별히 빠르고 힘이 있기에 가능하지만 런앤 점프, 런앤 슛 등 상대 타이밍을 뺏는 연습을 수없이 한 덕이기도 하다.

커리는 오른손 스냅을 빨리 가져가기 위해 투핸드 슛 자세를 변형, 조금 위에서 왼손으로 공을 받친다.

또 몸통을 바로 세워 힘과 정확도, 높이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양무릎을 슬쩍 안쪽을 오무려 탄력을 극대화 시켰다.

커리는 데뷔초 발목을 자주 다쳐 오랜기간 재활에 매달렸다. 이 때 NBA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다 먼 거리 슛을 쏘아야 하며 근력, 특히 몸통(코어)힘이 필요함을 파악, 데드리프트 등으로 몸통힘 기리기에 열중했다.

그 결과 언제나 직각에 가까운 몸통자세를 유지한 채 슛을 쏘게 됐다.

커리는 터무니 없이 먼 거리에서 ‘막 슛‘이나 다름 없이 3점 슛을 쏘아대지만 영락없이 골로 연결 시킨다.

먼 외곽에서 슛을 쏘는 커리를 막으려면 상대는 앞으로 달려 나와야 하지만 그만큼 빈 공간을 남겨두게 돼 수비전술상 어림없다.

커리의 외곽슛을 막으려면 완벽한 지역방어를 펼쳐야 하나 맨투맨이 규정인 NBA 특성으로 인해 불가능하다. 

◇대학 입학때 180cm 꼬마, 프로에 와서도 유리발목으로 애먹어

커리는 클리블랜드에서 뛰었던 델 커리의 아들로 농구에 유리한 유전자를 타고 났다.

어릴적부터 천부적인 슈팅 능력으로 명성이 자자했으나 농구의 절대 기준인 ‘높이‘가 늘 문제였다.

대학진학 직전 커리의 키는 겨우 180cm(체중 72kg)으로 연약하기 짝이 없었다. 마치 고교시절 마이클 조던처럼.

아버지 모교인 버지니아 텍 진학을 꿈꿨지만 장학금 제의가 없어 농구 무명학교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데이비슨 대학교에 진학했다.

발군의 슈팅 능력으로 대학 1년때부터 주전자리를 꿰찬 커리는 2학년들어 키가 190cm까지 자랐고 근력도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3학년때인 2008년 팀을 사상 처음 NCAA 8강까지 올려 놓았다.

많은 NBA 스카우터들이 커리 미래에 대해 반신반의 했을 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09년 드래프트때 1라운드에서 커리(전체 7순위)의 손을 잡았다.

데뷔 첫해 186개의 3점슛으로 루키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 치운 커리는

2010년 8월 세계농구선수권대회 미국대표팀 훈련 때 왼쪽 발목을 다치는 것을 시작으로 오른발목을 잇따라 다쳐 2012년 4월과 2013년 1월 연속 수술까지 받았다.

단신이라는 약점을 뚫고 3점 슛을 쏘기 위해 빠른 점프를 자주 시도한 것이 부상의 원인이었다. 또 점프와 착지 과정서 밸런스가 무너진 결과 발목에 큰 부담을 줬다.

이를 파악한 커리는 착지 안정감을 주려면 코어 근육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깨닫고 코어근육 강화에 매달렸다.

하지만 두번 수술을 받은 커리에 대해 전문가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이키도 2012년 커리와의 계약을 끝내버렸다.

◇나이키가 버린 커리, 슬쩍 낚아챈 언더마어 ‘빅히트‘

이때 등장한 스포츠 브랜드가 언더아머로 1년 400만달러(약 44억원)의 비교적 싼 값으로 커리를 잡았다 .

그러면서 커리만을 위한 발목 보호기능이 있는 맞춤 농구화를 만들어냈다.

이를 기점으로 커리는 2013~2014시즌 3점슛 272개로 2005 시즌 레이 알렌이 기록한 NBA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269개)을 갈아 치웠다. 특히 45.3%라는 3점슛 성공률(2015~2016 성공률 45.4%)은 놀라울 따름이다.

참고로 마이클 조던의 통산 야투 성공률은 49.7%, 코비 브라이언트 44.7%라는 점을 볼 때 대단한 기록이다.

언더아머는 커리가 본격적으로 날기시작한 2013년 이후 시장 점유률을 높이기 시작, 나이키 아성을 위협할 정도까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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