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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에이와 요키치, 덴버 너게츠의 새로운 중심
- 출처:점프볼|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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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출신 빅맨 니콜라 요키치(21, 208cm)는 또 하나의 유럽출신 성공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요키치를 향한 덴버 너게츠의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기대가 매우 높아 보인다. 또한 1년차 시즌 많은 팬들을 울고 웃겼던 임마누엘 무디에이(19, 196cm)도 2년차 시즌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美 현지 언론들은 이 두 선수가 앞으로 덴버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2016 리우올림픽에서 성장세를 보여준 요키치를 칭찬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CBS Sports는 “지금 당장 요키치의 져지를 구매해야한다. 그의 가치는 계속해 급등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덴버 골밑의 새로운 중심, 니콜라 요키치
올 여름 요키치는 세르비아대표팀 소속으로 2016 리우올림픽에 참가, 8경기 평균 9.1득점(FG 50%) 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미국대표팀을 상대로 6득점(FG 60%)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부진했지만 조별예선에선 미국을 상대로 25득점(FG 77.3%)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美 대표팀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도 조별예선 요키치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셉스키는 “요키치는 영리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무엇보다 그는 21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그렇기에 패배의식을 벗고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갖는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요키치는 2014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1순위로 덴버에 입단했다. 하지만 덴버는 곧바로 요키치를 NBA 무대에 데뷔시키지 않았다. 2014-2015시즌을 유럽에서 보내고 2015-2016시즌 NBA로 돌아온 요키치는 80경기 출장 평균 10득점(FG 51.2%) 7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 NBA 올 루키 퍼스트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데뷔 시즌만 놓고 보면 또 한 명의 2라운드 드래프티 반란의 탄생이었다.
2015-2016시즌 요키치의 기록은 신인선수들 중 리바운드 4위, 야투 5위, 블록슛 7위, 득점 8위였다. 그러나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바로 그의 어시스트 능력이다. 요키치는 2015-2016시즌 평균 21.7분을 출장했음에도 평균 2.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요키치의 어시스트 능력에 대해 “2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패싱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요키치는 208cm라는 큰 키에 어울리지 않는 수준급 볼 핸들링과 3점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발이 빨라 웬만한 가드들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한 마디로 그는 최근 현대농구가 센터들에게 원하는 트렌드에 꼭 맞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또, 수비에서의 잠재력도 전문가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는 부분. 전문가들은 “요키치가 잘만 성장한다면 그는 충분히 마크 가솔과도 비견될 수 있는 선수다”라는 찬사를 내리기도 했다.
요키치는 2015-2016시즌 덴버의 주전센터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주전센터인 주세프 너키치를 비롯해 덴버의 빅맨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자신에게 돌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꽉 움켜잡았다. 너키치는 2015-2016시즌 무릎부상으로 시즌 초반 33경기에 결장했다. 이렇게 기회를 잡은 요키치는 이번시즌에는 너키치를 확실히 밀어내고 2016-2017시즌 덴버의 주전센터로 활약할 전망이다.
물론 요치키도 2015-2016시즌 초반부터 두각을 드러낸 것은 아니었다. 유럽무대에서만 뛰다 갑자기 NBA로 돌아온 터라 코트와 전술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본래부터 BQ, 이른바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요키치라 시간이 지날수록 NBA에 빠르게 적응했고 결국 후반기에 자신의 가능성을 폭발시켰다.
실제로 전반기 평균 9.5득점(FG 52.6%) 5.9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요키치는 후반기 평균 10.8득점(FG 48.9%) 9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떠올랐다. 전·후반기 출전시간이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조키치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놀라웠다. 선수들과 호흡이 점점 더 맞아 들어간 것도 요키치의 패싱력이 돋보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였다.
마이크 말론 덴버 감독 역시 지난 시즌 중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키치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라는 말로 요키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말론은 최근 오프시즌 언론과 인터뷰에서 “2016-2017시즌 요키치에게 더 많은 공격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만큼 현재 요키치에 대한 구단과 팬들의 기대는 무척이나 높은 상황이다.
▲2016-2017시즌 무디에이는 반등할까?
덴버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만큼이나 리그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은 팀으로 평가된다. 요키치를 비롯해 무디에이, 개리 해리스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美 현지 언론들은 요키치와 더불어 무디에이를 향후 덴버를 이끌어갈 새로운 중심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무디에이의 패싱력은 천부적이라 그 누구도 가르칠 수 없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그이기에 올 시즌 충분히 반등이 기대된다”는 말을 전했다.
2015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덴버에 입단한 무디에이는 시즌 초반 리그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며 가드 최대어라는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중국리그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감을 보였던 것과 달리 중국에서의 경험은 오히려 그에게 독이 되었다.
그러나 무디에이의 경기력은 후반기로 갈수록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전반적으로 야투성공률이 살아나면서 자신감을 얻은 무디에이는 후반기에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많은 이들의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전반기 무디에이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3점슛 성공률은 전반기 27.2%(평균 0.8개 성공)에서 후반기 36.4%(평균 1.5개 성공)로 수직상승했다.
무엇보다 경기운영능력이 안정적으로 변하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후반기 무디에이는 번뜩이는 재치와 센스 있는 패싱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그에 못지않게 턴오버 역시 많았다는 점은 옥에 티였다. 무디에이는 전반기 평균 3.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나마 후반기에는 평균 2.7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부진과 반등을 반복하며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무디에이는 이번 서머리그에서 자신이 성장했음을 몸소 보여줬다. 2016 서머리그에서 무디에이의 출장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무디에이는 이 단 한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덴버의 팬들과 구단관계자들을 흡족하게 했다.
무디에이는 지난 7월 9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와 경기에 출전해 무려 33득점(FG 44.4%)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무디에이는 빅맨들과의 감각적인 2대2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무디에이는 총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에 비해 3점슛은 6개를 던져 단, 1개만을 성공시킬 정도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들슛에선 이전보다 정확도가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고무적이었다.
지난해 여름 덴버는 그간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던 타이 로슨과 결별,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지금도 계속해 케니드 페리어드, 다닐로 갈리나리 등의 트레이드를 알아보며 조지 칼이 남긴 유산들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구단관계자들은 새로운 덴버의 중심으로 다름 아닌 요키치-무디에이 콤비를 염두하고 있다.
# 니콜라 요키치 프로필
1995년 2월 19일생 208cm 113kg 센터
2014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1순위 덴버 너게츠 지명
2015-2016시즌 80경기 출장 평균 10득점(FG 51.2%) 7리바운드 2.4어시스트 기록
# 임마누엘 무디에이 프로필
1996년 3월 5일생 196cm 91kg 포인트가드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 덴버 너게츠 지명
2015-2016시즌 68경기 출장 평균 12.8득점(FG 36.4%) 3.4리바운드 5.5어시스트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