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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루키' 버디 힐드, 시범경기서 19점 펄펄
- 출처:루키|20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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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커리?"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특급 유망주‘ 버디 힐드(22, 193cm)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일(한국시간) 2016-17시즌 NBA 프리시즌이 개막했다. 루이지애나주 보셔시티에 위치한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뉴올리언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116-102로 물리치고 웃었다.
힐드의 활약이 빛났다. 힐드는 이날 벤치에서 출전해 25분을 소화하며 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수훈을 세웠다. 19점은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했다.
슛 감각도 매우 좋았다. 야투성공률은 66.6%(FG 8/12)에 달했고, 3점슛 성공률 또한 5할(3/6)을 맞췄다. 단순히 받아먹기만 한 게 아니라, 스텝-백 3점슛 등 직접 만들어 득점한 것이 많았다는 점이 더 놀라웠다.
펠리컨스의 간판스타 앤써니 데이비스는 힐드의 활약에 고무된 감정을 드러냈다. 데이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힐드는 스스로를 ‘버디 버켓(Buddy Buckets)‘이라고 부른다. 그걸 오늘 잘 보여줬다. 많은 득점을 쌓았고, 수비도 잘하더라. 힐드와 함께 뛸 것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뉴올리언스의 앨빈 젠트리 감독 또한 "힐드는 신인임에도 스스로 플레이를 만들어내더라"라며 감탄했다. 이어 "신인이기 때문에 잘하는 날도, 못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맘에 든다. 이런 자세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높이 샀다.
힐드는 이날 단순히 득점만 잘했던 것이 아니다. 제한된 시간 동안 뛰면서도 6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등 적극성을 보였고, 번뜩이는 패스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데이비스의 컷-인 득점을 돕는 날카로운 패스나 오메르 아식과의 픽-앤-롤 패스는 예술이었다.
경기 후 힐드는 승리에 도취되지 않은 인터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서두르지 않겠다. 감독님께서는 늘 ‘좋은 자리를 잡으면 공이 알아서 올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동료들과 공을 주고 받으면 터프샷이 오픈샷으로 바뀔 수 있다. 멋진 일이다. 아직 배워가는 중"이라며 겸손해했다.
힐드는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뉴올리언스에 지명됐다. 대학농구를 지배하며 특급 유망주로 떠올랐고, 이에 따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2의 스테픈 커리"라는 찬사도 들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녹록지 않았다. 힐드는 2016 섬머리그에 참가, 평균 16.8점 5.4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실이 좋지 않았다. 야투성공률은 33.7%, 3점슛 성공률은 24.3%에 불과했다. 그의 최대 장기인 슛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많은 우려를 샀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 시범경기, 그것도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이날 활약 덕분에 뉴올리언스 구단 관계자들은 한시름 덜었다. 힐드가 섬머리그에 비해 확연히 발전한 기량을 보여준 덕분이다.
한편, 힐드는 2012-13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4년간 활약하며 엄청난 성장을 이뤄낸 바 있다. 1학년 때는 벤치멤버였지만, 4학년 때는 각종 상을 싹쓸이하며 전美 최고의 슈퍼스타로 도약했다. 4학년 때 평균 기록은 25.0점 5.7리바운드 2.0어시스트 1.1스틸 FG 50.1% 3점슛 45.7%(4.2개)였다.
힐드는 스테픈 커리, 데미안 릴라드처럼 슛 거리가 매우 길고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유형의 선수다. 과연 힐드가 뉴올리언스의 구세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