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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투타 괴물' 오타니, NPB 전설로 우뚝
출처:OSEN|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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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투타 괴물 오타니 쇼헤이(22)가 전설의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 28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1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안타 1볼넷 완봉 역투를 펼쳐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이날 승리로 팀에게 2012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7번째 퍼시픽리그 우승을 안겨주었다. 자신은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승리로 10승과 20홈런, 100안타를 기록하는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이도류(二刀流. 쌍날검)‘로 불리우는 투타 겸업을 사실상 완성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투수와 타자를 병행했다. 104경기에 출전해 382타석을 소화했다. 1주일에 한 번 등판하고 투구를 준비하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타자로 뛰었다.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뛰는 경기도 있었다. 지난 7월 3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는 선발투수와 1번 타자로 동시 출전해 1회 선두타자 홈런과 승리 투수까지 안았다. 그러나 7월 10일 롯데전에서 오른손 중지 물집이 잡히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보름 만에 구원 투수로 나섰지만 팔꿈치 통증이 생겼다.

구리야마 감독은 팀 우승을 위해 투수 휴업을 지시했고 대신 타자로만 기용했다. 오타니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타자로 등장해 20홈런과 100안타까지 돌파했다. 28일 현재 타자로는 3할 2푼 2리,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고 있다.

9월 7일 투수로 복귀한 뒤 13일 오릭스전에서 164km짜리 볼을 뿌려 NPB 리그 최고 구속을 세웠다. 투수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이 최고 구속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운명의 우승 결정전에서 1안타 완봉 역투로 10승을 채우며 10승-20홈런-100안타 기록까지 세웠다. 일본 언론들은 앞으로도 오타니 만이 재현할 수 있는 기록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타니는 팀이 독주하던 소프트뱅크와의 11.5경기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아 리그 MVP도 유력하다. 아울러 니혼햄 팬들은 오타니가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돌파하고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단 4년만에 투타에서 최고 선수로 성장한 괴물 오타니. 그 전설의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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