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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만 기다린다'..평창을 빛낼 지구촌 스타들
출처:연합뉴스|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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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여자 500m 3연속 우승 도전…안현수는 7번째 금 노려

크라머르·두쿠르스·린지 본 등 세계적 스타들도 총출동

육상스타 게이, 봅슬레이 출전 성사될지도 관심

이제 500일 뒤면 평창의 겨울을 뜨겁게 달굴 지구촌 스타가 한국에 총출동한다.

수차례 올림픽을 제패한 선수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 신예 선수는 세계에 충격을 주기 위해 지금도 구슬땀을 흘린다.

‘빙속 여제‘ 이상화(27)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을 보유한 이상화는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와 계속해서 호흡을 맞춘다.

이상화가 여자 3연패를 노린다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스벤 크라머르(30·네덜란드)가 남자 5,000m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작년 유럽선수권에서 통산 7번째로 우승한 크라머르는 순조롭게 경기력을 유지하며 평창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효자종목‘ 쇼트트랙에서는 심석희(19)와 최민정(18)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명실상부한 현재 여자 쇼트트랙 일인자인 심석희는 소치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최민정은 작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우승을 거두며 심석희와 함께 거론될 정도까지 성장했다.



역대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로 거론되는 안현수(32·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올림픽 7번째 금메달 성사 여부도 평창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금메달 3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소치 대회 이후 안현수는 무릎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안현수는 "평창올림픽에서 마지막 힘을 다 쏟아내겠다. 목표는 금메달이고, 멋지게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썰매 종목에서는 원윤종(31)-서영우(25·이상 봅슬레이)와 윤성빈(23·스켈레톤)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올 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땄고, 윤성빈 역시 IBSF 월드컵에서 연속 은메달로 상승세를 탔다.

트랙 적응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썰매 종목 특성을 고려하면, 평창은 한국 썰매가 세계 정상에 올라설 절호의 기회다.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무관의 제왕‘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도 관심사다.

지난 10년 세계 정상을 지킨 두쿠르스는 유독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윤성빈의 금메달 도전을 저지할 유력한 후보다.

한국이 약세를 보이는 스키 종목에서는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크로스컨트리의 김마그너스(18)가 기대주다.

부산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동계체전에서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고, 올 초 노르웨이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2관왕에 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스키 여제‘ 린지 본(32·미국)은 명예 회복을 벼르고, 소치 금메달 이후 "평창에서 5관왕이 되겠다"고 선언한 여자 스키의 미카엘라 시프린(20·미국)의 활강도 기대를 모은다.



귀화 선수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올 초 한국 국적을 취득한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안나 프롤리나(32)는 지난달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스프린트 종목에서 은메달, 여자 추발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다.

한국 국적의 바이애슬론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며, 평창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하계올림픽 육상스타의 동계올림픽 도전도 관심을 끈다.

남자 100m 미국 기록(9초69) 보유자 게이(31)는 평창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봅슬레이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미국 남자 400m 계주 대표로 출전했던 라이언 베일리(27)가 봅슬레이 4인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수준까지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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