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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린드블럼과 레일리, 성공인가 실패인가
- 출처:스포츠월드|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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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선택이 맞을까, 아닐까.
이른 감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롯데의 가을야구는 힘들어보인다. 8월부터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시즌 후 내려야할 선택지가 떠오른다. 바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29)과 좌완 브룩스 레일리(28)와의 재계약건이다.
린드블럼은 17일 현재 27경기에서 9승11패 평균자책점 5.30(159⅔이닝 94자책)을 기록했다. 역대급 타고투저의 리그에서 ‘평타’는 친 듯한 성적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크다. KBO리그 첫 해였던 지난해 린드블럼은 32경기 등판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을 올렸고 리그 최다인 210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3위였던 180개의 탈삼진도 곁들였다. 재계약은 일사천리였다.
올해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들쑥날쑥한 구위와 함께 시즌 초 심리적 부담으로 흔들렸다. 4월에는 1승4패 평균자책점 7.44로 부진했고, 5월 회복세를 보이다 6월 다시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8.56으로 무너졌다. 그 뒤 7∼8월 5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왔다. 다만 최근에는 다르다. 9월 들어 3경기에서 모조리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2승을 챙겼다. 20⅔이닝을 소화해 4자책, 평균자책점이 1.74에 이른다. 작년의 에이스로 돌아왔다.
레일리의 경우 28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4.33(166⅓이닝 80자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11승9패 평균자책점 3.91(179⅓이닝 78자책)로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그런데 올해는 한여름부터 무너져 아쉬움이 크다. 7월 이후 성적이 12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86이다. 9월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8.49까지 치솟았다.
사실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준 괜찮은 외인 듀오다. 하지만 5강 입성을 위해선 좀 더 강력한 모습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 송승준이 부상부진으로 제 역할을 못했고, 박세웅 박진형도 좀 더 여물어야한다. 노경은도 완벽한 신뢰를 보내긴 이르다. 토종선발에 대한 물음표가 있어 강한 외인 원투펀치는 필수다.
린드블럼과 레일리의 올해 몸값은 각각 120만달러, 68만달러다. 내어놓자니 아쉽고, 포기하려니 대체선수가 불안하다. 시즌 후 분명 롯데의 고민이 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