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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시스트 1위’ 김선형 “농구, 더 재밌어졌다”
- 출처:마이데일리|201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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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 때는 내가 넣기도 하고, 뒤에 있는 슈터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들어 농구가 더 재밌어졌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의 지주였던 양동근은 없지만, 이번 대표팀에는 또 다른 색깔로 포인트가드를 맡아 활기를 불어넣는 자원이 있다. 프로농구에서 차곡차곡 포인트가드 경험을 쌓아 대표팀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가드 김선형(28, 187cm)이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지난 16일 열린 대만과의 2016 FIBA 아시아 챌린지 8강전에서 접전 끝에 70-69, 1점차 승리를 따냈다. 대한민국은 조성민(0/6)과 이정현(2/10)의 3점슛이 난조를 보였지만, 김종규가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연달아 쌓는 등 22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도 힘을 보탰다. 김선형은 11어시스트 5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뽐냈다. 3점슛(1/4) 감각은 썩 좋지 않았지만, 이 와중에 13득점을 올리며 팀 내에서 유일한 더블 더블도 작성했다.
김선형은 힘겹게 마친 대만전에 대해 “우리 팀의 주무기가 3점슛이다 보니 상대가 스위치 디펜스로 슛을 잡고, 슈터들한테는 협력수비를 안 들어갔다. 그래서 3점슛으로 승부를 봤던 우리 팀 입장에서는 다소 힘든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김선형은 이번 대회서 포인트가드 역할을 주도적으로 맡고 있다. 꾸준하게 유지하던 슛 감각은 이란전을 기점으로 다소 꺾였지만, 공격 전개만큼은 물이 올랐다. 평균 5.8어시스트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이 부문 2위 케빈 드웨인 갤러웨이(이라크, 5.3어시스트)가 3.5실책을 범한 반면, 김선형은 평균 1실책만 기록했다. 효율적으로 어시스트를 쌓은 셈이다.
이에 대해 “예전에는 1옵션을 무조건 공격으로 잡았는데, (김)시래나 (허)훈이의 플레이를 통해 팀이 같이 살아나는 것을 봤다”라고 운을 뗀 김선형은 “슈터들이 확실히 넣어줬고, 덕분에 이제는 눈만 봐도 찬스를 안다. 빅맨들의 중거리슛이나 협력수비 때 찔러주는 패스도 되니 공격루트가 정말 다양해진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선형은 이어 “속공 때는 내가 넣기도 하고, 뒤에 있는 슈터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들어 농구가 더 재밌어졌다”라며 웃었다.
4강전에 진출한 대한민국의 상대는 세대교체 중인 중국을 꺾은 이라크다. 이라크는 대한민국이 예선 2라운드 맞대결서 102-80으로 제압했던 팀이다. 당시 김선형은 19분 50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8득점 5리바운드 1스틸, 완승에 힘을 보탰다.
김선형은 17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4강전에 대해 “골밑이 안정적이고, 특히 귀화선수(케빈 드웨인 갤러웨이)가 잘하더라. 그 선수의 득점을 봉쇄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안 져야 할 것 같다. 결승에 무조건 진출하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