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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일정으로 본 5강 싸움..KIA '유리'·한화 '험난'
출처:뉴시스|20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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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6경기 중 14경기 상대전적 열세팀
SK는 1~2위 팀과 4경기 ‘부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시즌 진출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1~3위 팀들의 순위는 사실상 굳어진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두 자리를 놓고 4팀이 피 말리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현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나란히 63승1무65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7위 한화 이글스(59승3무66패)와의 승차는 2경기 반 차다.









전날 선두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3연패에 빠진 SK 와이번스는 65승68패로 6위로 내려 앉았지만 4위와의 승차가 반 경기 차에 불과해 얼마든지 뒤힐 수 있다.

이들 4팀은 팀당 적게는 11경기(SK)에서 많게는 16경기(한화)를 남겨 놓고 있다. 자칫 연패에 빠졌다가는 가을 야구가 물 건너 갈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남은 시즌 어느 팀을 상대하느냐에 따라 이들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다.

KIA는 상대전적에서 3승10패로 열세인 천적 넥센 히어로즈와 3경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를 타고 있어 해볼 만하다. 전날 서동욱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한껏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5일부터 LG와의 2연전에 이은 한화와의 2연전이 포스트 시즌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7승1무5패), 한화(7승6패)를 상대로 올 시즌 5할 승률 이상을 거두고 있다.

이 고비를 연승으로 이끈다면 가을 야구를 향한 사실상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1위 두산에게는 맞을 매를 모두 맞았다. 2위 NC와도 1경기 만을 남겨 놓고 있다. 올 시즌 9승4패로 가장 상대 전적이 좋은 최하위 kt 위즈와 3차례나 만나야한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다.

반면 LG는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남은 일정은 험난하다.

남은 15경기 중 13경기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팀들과 붙는다. 6승8패인 NC와 2경기, 4승8패인 삼성과는 4경기, 5승1무7패인 KIA와도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이동 거리도 만만치 않다. 잠실 홈경기 사이사이에 마산,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일정이 끼어 있어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도 관가할 수 없다.

11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SK는 징검다리 일정이 많지만 이동 거리는 짧다. 문학 홈경기가 6경기이고, 원정경기 일정도 마산을 제외하면 잠실과 수원으로 가까운 편이다.

문제는 상대팀이다. 선두 두산과 1경기, 2위 NC와는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7승6패로 겨우 앞서고 있는 삼성과도 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 이들과 집중적으로 만나야 하는 상황도 부담스럽다. 연휴를 앞두고 두산에게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남은 경기 수가 워낙 적어 승차가 더 벌어진다면 자체적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이후에는 길게는 나흘씩 휴식일이 생겨 자칫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결코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7위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지만 가장 많은 16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일정도 가장 빡빡하다. 9개팀 모두와 최소 1경기 이상 맞붙어야 한다.

이 가운데 상대 승률 5할 미만인 팀과 12경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어서 5강 전망이 밝지 만은 않다.

다만 최근 5연승의 분위기를 살려 추석 연휴기간 KIA, 롯데를 상대로 승수를 추가한다면 5강 불씨를 계속 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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