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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픈 커리 “정규시즌 74승이 목표는 아니다”
- 출처:루키|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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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골든스테이트 선수만이 가능한 발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의 말에는 자만보다는 자신감이, 경솔함보다는 진중함이 느껴졌다. 커리가 2016-17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테픈 커리는 최근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중국을 먼저 방문했고 현재는 홍콩에 머물고 있다. NBA 최고 스타의 투어 일정인 만큼 매일 매일이 행사와 인터뷰의 연속이다.
최근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커리는 74승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일반적이라면 말이 안 되는 질문 내용.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에 73승에 성공한 팀이다. 게다가 올여름에는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합류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당연히 나올 법한 질문이다.
하지만 커리는 “74승은 우리 팀의 진짜 목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일어나는 거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우리 팀은 모든 에너지를 파이널 우승을 위한 준비에 쏟을 것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서 커리는 “물론 훌륭한 정규시즌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74승을 목표로 삼는 것은 포커스를 잘못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이널 우승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라고 말했다.
올여름 골든스테이트는 변화가 많았다. 6명의 우승 멤버가 팀을 떠났다. 해리슨 반즈, 앤드류 보것(이상 댈러스 매버릭스), 모리스 스페이츠(LA 클리퍼스), 페스티스 에즐리(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리안드로 발보사(피닉스 선즈)는 케빈 듀란트 영입의 반대 급부로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듀란트 영입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핵심 로테이션 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데 힘썼다. 그 결과 베테랑 빅맨인 자자 파출리아, 데이비스 웨스트를 영입할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의 밥 마이어스 단장은 최근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이어스 단장은 “6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다. 새로 온 듀란트, 파출리아, 웨스트가 팀에 완벽히 녹아드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리는 “우리 팀의 색깔과 정체성에 딱 맞는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래 있는 선수들, 새로 온 선수들 모두 목표는 똑같다. 바로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는 시즌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우리 팀은 그걸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커리는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시즌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상태. 올림픽 출전도 고사하고 오직 휴식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커리는 “휴식에만 집중한 덕분에 부상과 체력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과연 2년 연속 MVP 스테픈 커리와 우승후보 0순위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들의 새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