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를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38)가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코비는 17일 어린이 방송국의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염을 잔뜩 기른 코비는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은퇴 후 삶을 공개했다. 코비의 아내는 최근 세 번째 딸을 임신했다고 한다.

현역복귀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코비는 “은퇴한 선수처럼 보이려고 수염을 길렀다. 여전히 복귀할 생각은 없다. 물론 겨울이 되면 농구가 그리워질 것이다. 어쨌든 레이커스는 나 없이 시즌을 시작하고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미국대표팀은 올림픽에서 프랑스와 세르비아에게 3점 차 승리를 거두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코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금메달에 일조했다. 코비는 “국제농구는 어렵다.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괜찮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코비는 해리슨 반스와 카이리 어빙에게 조언을 해줬다고.

코비 없는 레이커스의 첫 시즌은 어떨까. 코비는 “루크 월튼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 것이다. 가끔 레이커스 훈련장에 들러서 젊은 선수들과 훈련하겠다. 난 항상 곁에 있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