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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 잇따른 고전…"조직력 부족" 반성
출처:스포티비뉴스|20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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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우승을 노리는 ‘드림팀‘ 미국 농구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로이카 아레나1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 리그 A조 네 번째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94-91로 이겼다. 8강을 확정하면서 올림픽 21경기 연속 승리와 함께 국제 대회 49연승을 이어 갔다.

어렵게 이겼다. 공격에 집중하다가 수비가 뚫려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94-91로 앞서 있던 미국은 경기 종료 0.2초를 남기고 세르비아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던진 외곽 슛이 빗나가 비로소 승리를 확정 지었다.

미국은 12일 호주와 조별 리그 세 번째 경기도 수월하지 않았다. 전반을 밀린 채 마쳤다. 후반에 조직력을 다잡아 98-88로 이겼지만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세르비아와 경기를 마치고 수비에 쓴소리를 했다. "우리는 그들이 편하게 슛을 던지도록 길을 열었다. 사실상 ‘공짜‘로 점수를 준 셈이다. 세르비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우리는 더 잘했어야 한다. 팀으로서 말이다. 개개인이 조직력에 보탬이 돼야 했다"며 "아직 손발을 맞춘 기간이 길지 않아 이해는 한다"고 했다.

4쿼터 내내 미국과 대등하게 경기를 펼친 세르비아 알렉산더 조르제비치 감독은 "우리는 상대가 공을 돌리면 쉬지 않고 움직여 따라간다. 공이 멈추면 일대일로 붙으면 된다. 미국으로서는 우리를 상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으쓱했다.

폴 조지는 세르비아 선수들에 대해 "어떻게 공격해야 하고 어떻게 수비해야 할지 알더라"면서 "정말 계속 움직였다. 지치지도 않았다. (벤치에서) 앉을 틈이 없었다. 쿼터가 끝나고 나서야 쉬더라. 정말 새로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조별 리그 통과를 확정 지은 미국은 15일 프랑스와 경기를 끝으로 8강전에 나선다. B조에는 리투아니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강팀들이 즐비하다.

조지는 "이제 상대한 경험이 있는 팀들을 만난다. 패턴을 알고 있다"며 "앞선 경기들로 느낀 바가 많다. 단지 조정 기간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수비력이 있는 팀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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