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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 조나단 파펠본 방출.. 레이날도 로페즈 콜업
출처:스타뉴스|20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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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가 조나단 파펠본(36)의 방출 요청을 받아들였다. 대신 레이날도 로페즈(22)를 콜업했다. 로페즈는 곧바로 선발로 등판한다.

당초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ESPN은 "부진에 빠진 조나단 파펠본이 팀에 방출을 요구했다. 워싱턴은 내부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며, 파펠본이 원하는 것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워싱턴이 레이날도 로페즈(팀 내 유망주 3위, 투수 2위)를 다시 콜업해 14일 선발로 쓰기 위해 당장 14일에도 파펠본을 방출할 수 있다"라고 더했다.

이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워싱턴이 결정을 내렸다. 파펠본을 조건 없이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파펠본이 빠진 자리를 로페즈로 채웠다. 로페즈는 당장 14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MLB.com은 "워싱턴이 우완 조나단 파펠본을 방출했다. 워싱턴의 야구 부문 사장 겸 단장인 마이크 리조가 발표했다. 파펠본은 13일 경기가 끝난 후 팀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고, 짐을 싸서 나갔다"라고 전했다.

신속한 결정이다. 그만큼 워싱턴이 파펠본의 전력외로 분류했다는 의미다. 파펠본은 올 시즌 연봉이 1100만 달러다. 잔여 시즌이 많은 남지 않았음을 감안해도 적지 않은 연봉이 남아있다. 하지만 워싱턴은 파펠본이 요청하자 기다렸다는 듯 방출을 택했다. 파펠본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파펠본은 한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였다. 통산 368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올 시즌은 아니다. 37경기에서 35이닝을 소화해 2승 4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7에 그치고 있다. 데뷔 후 최악이다.

평균 94마일(약 151km)을 넘어 95마일(약 153km)에 육박했던 강속구가 사라진 상태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파펠본의 속구 평균 구속은 91.63마일(약 147.4km)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평균(92.96마일, 약 149.6km)에 미치지 못한다.

팬그래프닷컴 기준으로 보면 파펠본의 속구 평균 구속은 더 떨어진다. 90.9마일(약 146.2km)에 불과하다. 마무리로서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경쟁력이 없어진 셈이다. 통산 세이브 9위, 올스타 6회, 월드시리즈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의 파펠본은 예전과는 다르다.

또 있다. ‘악동‘ 이미지다. 지난해 팀 동료 브라이스 하퍼의 목을 조르기도 했고, 볼티모어와의 경기 도중에는 매니 마차도에게 빈볼을 던져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결국 워싱턴은 올 시즌 새 마무리감을 찾았고, 트레이드를 통해 마크 멜란슨을 데려왔다. 멜란슨은 ‘워싱턴의 마무리‘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파펠본의 입지가 더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이에 파펠본은 방출을 요청했고, 워싱턴은 이를 받아들였다. 일단 ‘쿨하게‘ 헤어진 모습이다. 과연 파펠본이 다른 팀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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