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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양궁 기보배 “김우진 탈락, 정신이 번쩍 들어”
- 출처:매일경제|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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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선수 기보배(광주시청)가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남자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의 개인전 초반 탈락에 대해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밝혔다.
기보배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본선 32강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상대로 6-2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기보배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우진이 경기 전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 같이 금메달을 따서 그런지 들뜬 분위기였다”며 “(우진이 경기) 이후 경각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일 같지 않았다”며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보배는 “쉬운 상대를 만나든 어려운 상대를 만나든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몸을 준비했다”며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주시는 것이라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