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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했던 유도 김원진…멋쩍은 랭킹 1위
- 출처:데일리안 |20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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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유도 남자 세계랭킹 1위 김원진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원진은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대회 유도 남자부 60kg급 패자부활전에서 천적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랭킹 8위)에게 유효패를 당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전까지 다카토에게 4연패를 당한 김원진은 이날 또다시 무너지며 ‘5연패’를 당했다.
김원진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첫 올림픽 경험이었다. 김원진은 남자 사격 진종오와 더불어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외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첫 경기부터 불안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며 32강부터 출발한 김원진은 이탈리아의 엘리오스 만지를 만났다. 만지는 세계랭킹 32위로 김원진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경기는 의외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시작부터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가던 김원진은 경기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밭다리후리기로 유효를 빼앗았다. 하지만 이후 만지의 강력한 저항에 고전했다. 결국 경기 막판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지도 3개를 잇달아 내주는 등 위기 끝에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도 위기가 찾아왔다. 세계랭킹 23위 몽골의 첸드오치르 초그트바타르를 상대한 김원진은 초반에 지도 2개를 빼앗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3분여를 남겨놓고 유효를 허용해 역전을 당했다. 다행히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되치기로 절반을 얻었고, 이후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답게 화끈한 공격에 이은 한판승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상대에게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김원진은 8강전에서 러시아의 베슬란 무드라노프(세계랭킹 18위)에 되치기로 한판패를 허용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체력을 소진한 것이 결국 화근이 됐다.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한 김원진은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값진 경험만 얻은 채 4년 뒤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