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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냐니, 스페인 바스코니아와 2년 계약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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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특급’ 안드레아 바르냐니(센터-포워드 213cm, 111.1kg)가 NBA를 떠난다.
『ESPN』의 마이크 마쎄오 기자에 따르면, 바르냐니가 스페인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페인리그의 사스키 바스코니아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바스코니아에는 유럽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죠지아 국가대표인 토르니케 쉥겔리아와 프랑스의 로드리그 보브와도 포진하고 있다. 둘 모두 NBA 드래프트에 지명된 바 있는 선수들이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킴 틸도 빼놓을 수 없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인 야카 블라지치까지 다국적의 선수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06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데뷔한 그는 10시즌을 소화한 뒤 유럽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는 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 1순위로 토론토 랩터스의 부름을 받았다. 7피트의 큰 신장을 갖추고 있는데다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재원으로 향후 덕 노비츠키(댈러스)의 뒤를 이을 유럽 빅맨의 기대주로 눈길을 모았다.
첫 시즌부터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그는 이후 서서히 자신의 기록을 끌어올렸다. 당시 토론토의 간판이었던 크리스 보쉬(마이애미)와 중첩되는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서서히 잠재력을 분출하는 듯 했다. 5년차인 지난 2010-2011 시즌에는 66경기에 나서 경기당 35.7분을 소화하며 평균 21.4점(.448 .345 .820) 5.2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바르냐니의 기록은 더욱 떨어졌다. 수비력이 취약한 만큼 공격에서 좀 더 위력을 떨쳤어야 했다. 이후 그의 평균 득점은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데뷔 이후 리바운드에서도 뚜렷한 발전이 없었다. 지금까지 통산 평균 리바운드가 4.6개에 그쳤을 정도. 센터나 파워포워드치고는 제공권 장악에서 약점이 너무나도 뚜렷했다.
결국 그는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바르냐니는 평균 12.7점 3.7리바운드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토론토 입장에서는 고맙게도 바르냐니를 보내는 대신 2016 1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그 외 2014 2라운드 티켓과 2017 2라운드 티켓까지 받아냈다. 마커스 캠비, 스티브 노박, 퀸튼 리처드슨도 토론토로 향했다.
뉴욕은 바르냐니를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 골밑에서 경쟁력을 잃은 그의 가치는 현격하게 하락했다. 그렇다고 가드나 포워드만큼 슛터치가 수려한 것도 아니었다. 뉴욕에서 자신의 계약을 마친 그는 지난 여름에 브루클린 네츠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그는 계약기간을 채우기도 전에 방출을 당했다.
지난 시즌의 바르냐니는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46경기에 나선 그는 평균 13.8분 동안 6.6점(.455 .188 .825) 2.1리바운드를 올리는데 그쳤다. 처음으로 평균 득점이 한 자리 수에 머물렀으며 3점슛이 아예 들어가지 않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제 리바운드 수치는 어디가서 이야기하고도 부끄러운 수준이 됐다.
결국 그는 NBA팀으로부터 계약을 제시받지 못했다. 최저연봉을 받고 뛰고자 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유럽을 택했다. 스페인에서 건재함을 선보인다면 이후에 다시금 NBA 진출을 타진할 수도 있다. NBA와 유럽을 오간 선수들의 전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모습이라면 더는 NBA에서 보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