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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 폭력은 이제 그만!" 마이클 조던 목소리 냈다
- 출처:MK스포츠|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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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연이어 벌어진 폭력 사고에 대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입을 열었다.
조던은 26일(한국시간) ‘더 언디피티드‘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현재 미국에서 불거진 인종 갈등과 이로 인한 연이은 폭력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자랑스런 미국인이자, 아버지를 폭력으로 잃은 아버지로서, 흑인으로서, 법 집행자들의 손에 죽은 흑인들과 증오로 인한 분노로 빚어진 경찰관 살해 사건 등 현재 상황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미국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미국은 현재 경찰관의 흑인 사살과 그로 인한 보복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월초 루이지애나주에서 CD를 팔던 흑인 앨턴 스털링이 경관에게 제압되는 과정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다음 날에는 미네소타주에서 필랜도 캐스틸이라는 흑인이 차를 타고 가던 중 검문을 받는 과정에서 경찰의 총을 맞아 숨졌다. 이들의 죽음은 그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큰 파장을 낳았다.
이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는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자리에서 전역 군인인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이 시위대를 통제하던 경찰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과거 부친을 강도 사건으로 잃었던 조던은 "그들의 고통이 어떤지를 잘 알고 있다"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이어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인종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라고 배웠다. 갈수록 분열되고 인종갈등의 긴장이 악화되고 있는 지금 상황이 절망스럽다"며 현 상황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나라는 이보다 더 좋은 모습이 될 수 있다. 더 이상 침묵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인종에 관계없이 공정한 대접을 받고 우리를 지켜주는 경관들이 존중받고 지지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성공한 농구 선수인 자신을 대하는 경관들의 태도가 다른 흑인을 대하는 그것과 달랐던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미국인으로서 함께하고 평화로운 대화와 교육을 통해 건설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NBA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는 200만 달러를 기부금으로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100만 달러는 경찰 지원 단체인 ‘커뮤니티-폴리스 릴레이션스‘에, 나머지 100만 달러는 ‘인권 관련 단체인 ‘NAACP 리걸 디펜스 펀드‘에 지원될 예정이다.
조던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가족과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는 특권을 얻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고, 하루아침에 해결될 것이 아니지만, 서로를 이해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