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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세계랭킹 1위 탈환
출처:이데일리|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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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이 2013, 2014년에 이어 다시 한번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김자인인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빌라스에서 열린 IFSC 리드 월드컵 2차전에서 결승 최종 성적 41+를 기록, 48+ 를 기록한 1위 얀야 간브렛(17.슬로베니아) 등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동메달을 획득한 김자인은 동시에 세계랭킹 1위도 탈환했다. 시즌 초반 손목 부상으로 인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냄은 물론, 리드 월드컵 최다 우승 타이틀 도전(현 25회 타이기록)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로 이어질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김자인은 지난 15일 오후, 예선 루트에서 각각 31+, 41+를 기록하며 3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음날인 16일 오후에 펼쳐진 준결승 경기에서는 42+로 3위를 기록, 결승에 진출하였다.

17일 새벽에 이어진 결승에 뒤에서 세 번째 순서로 결승루트에 오른 김자인은 이번 시즌부터 볼더링 스타일로 많이 바뀐 루트와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곧 안정적인 등반을 이어갔고 고난이도였던 41번째 홀드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자인은 “결승전을 기다리는 동안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손에 감각이 없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무사히 나의 등반을 다 하고 내려와서 기쁘다. 1차 샤모니에 이어 2차 빌라스에서도 열심히 즐기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시상대에 오른 것은 물론 세계랭킹 1위까지 탈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회 루트 스타일 자체가 작년에 비해 많이 바뀌었지만 하나하나 계속해서 즐겁게 풀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자인은 다시 프랑스로 이동해 컨디션 조절 및 훈련을 한 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뷔앙송에서 열리는 3차 월드컵 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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