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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윙맨' 장민재, 한화 마운드의 활력소
- 출처:STN 스포츠|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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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화 마운드는 장민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선발, 혹은 불펜으로 등판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한화는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7-5로 역전승하면서 33승3무44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까지 뛰어올랐다. 선발 송은범이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불펜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장민재는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5.75로 리그 8위에 올랐다. 그간 이 부문 리그 최하위였던 시절과 달라졌다.
장민재가 한화 마운드의 마당쇠로 떠올랐다. 올 시즌 장민재는 32경기를 출전해 73⅓이닝을 소화했다. 이닝 부문 리그 28위의 기록. 팀 동료 권혁(74이닝)을 제외하고 모두 선발 투수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민재가 돋보이는 이유다. 성적도 좋다. 장민재는 시즌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올렸다.
장민재의 특별한 보직은 없다. 주로 불펜으로 출전하지만 선발로 나설 때도 많다. 쉽게 말해 팀이 필요할 때면 마운드에 오르는 것. 올 시즌 한화는 마운드 자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때마다 장민재가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최근 활약도 눈이 부시다. 7월 동안 장민재는 5경기를 출전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대부분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거나 접전인 상황에서 등판했다. 지난 6일 인천 SK전에서는 5⅔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활약이 좋으니 칭찬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김성근 감독은 전날(13일) 경기를 마치고 장민재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김성근 감독은 "역전을 당하고 나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장민재의 역투가 분위기를 살렸다"고 반색했다.
한화 마운드 특성상 장민재는 불펜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더 높다. 한화는 선발이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면 일찍이 불펜 투수를 투입하는 팀이다. 따라서 뒤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 선발이 빨리 내려가는 만큼 긴 이닝도 소화해야 한다. 모든 조건이 들어맞는 선수가 장민재다.
장민재의 전천 후 활약으로 한화도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화는 7월 동안 6승(2패)이나 따냈다. 리그 8위 한화는 리그 7위 LG를 반경기차까지 쫓았다. 14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한다면 한화는 리그 7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