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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 "김현수, BAL 전반기 신인왕"
- 출처:OSEN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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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볼티모어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한 김현수(28)가 전반기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으로 뽑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12일(한국시간) 올 시즌 볼티모어의 전반기를 정리하면서 각 부문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조명했다. 전반기 팀 최우수선수(MVP)로는 3루수 매니 마차도, 최고 활약을 펼친 투수로는 잭 브리튼과 브래드 브락이 선정된 가운데 최고 신인으로는 예상대로 김현수가 이름을 올렸다.
ESPN은 김현수가 시즌 초반 어려운 상황을 겪었으며, 팀의 마이너리그행 권유를 거부한 시즌 초반의 복잡한 상황을 나열하면서 초반에는 조이 리카드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김현수의 존재감이 도드라졌으며, 메이저리그 전체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ESPN은 “(마이너리그행 논란이 있었던 후로) 3개월 뒤, 이 28세의 외야수는 벅 쇼월터 감독의 강타선(heavy-hitting club)에 자리잡았다. 김현수는 5월 말부터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적어도 170타석 이상을 소화한 왼손 타자 중 아메리칸리그 타율 5위(.329), 출루율 6위(.410)를 기록했다”라면서 김현수가 주전으로 도약한 뒤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최상위권임을 강조했다.
이어 ESPN은 “자유로운 스윙을 하는 이 볼티모어의 타선에서 김현수는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그는 2004년 라파엘 팔메이로 이후 삼진보다 볼넷이 더 많은 첫 볼티모어 선수가 될 기회를 얻었다”라며 선구안과 볼넷을 고르는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 김현수는 전반기 22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18개의 볼넷을 골랐다.
김현수는 전반기 46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출루율 4할1푼, 장타율 0.454,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의 60% 남짓한 경기수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팬그래프닷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1.0을 기록, 매니 마차도(4.3), 크리스 데이비스(2.4), 조나단 스쿱(2.3), 마크 트럼보(2.2)에 이어 팀 야수 중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