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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건너뛴 손연재, 카잔 성적은?
- 출처:일간스포츠|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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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자 쉰 손연재(22)가 다시 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을 뗀다.
손연재는 8일(한국시간)부터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9차 월드컵‘에 출전한다. 앞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리듬체조 8차 월드컵에 불참한 손연재에게는 이번 카잔 월드컵과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10차 바쿠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담금질 기회다. 올림픽까지 불과 한 달 가량 남은 시점에서 치르는 대회인 만큼 중요도가 높다.
올 시즌 손연재는 올림픽을 향해 착실하게 성적을 끌어올려 왔다. 지난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개인종합·후프 은메달과 볼·리본 동메달로 기분 좋게 마지막 올림픽 시즌을 시작한 손연재는 월드컵 5개 대회를 치르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2015시즌 5개 대회에 나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메달 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모스크바 그랑프리와 소피아월드컵, 그리고 과달라하라월드컵을 통해 꾸준히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어느새 손연재의 개인종합 최고점은 지난해 8월 기록한 72.800점보다 1.850점 치솟은 74.650점까지 뛰어올랐다.
손연재가 올림픽 시즌을 맞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올림픽에 맞춰 볼·후프·곤봉·리본 프로그램에 경쾌한 댄스 스텝과 풍부한 표정 연기를 추가해 작품 구성을 꽉 채웠다.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일찌감치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초 체력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고, 실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대회를 거듭할 때마다 완성도를 높여 나갔다. 덕분에 그동안 목표로 삼았던 4개 종목 18점대 후반 점수대 달성에도 성공했다.
눈앞에 다가온 카잔 월드컵에서도 최소 18점대 후반 점수를 유지하면 개인종합 입상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야나 쿠드랍체바(19), 마르가리타 마문(21·이상 러시아) 외에도 안나 리자트디노바(23·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벨라루스) 등 쟁쟁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는 만큼 한 번의 실수가 메달권 진입을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 생명이 짧은 종목 특성상 이번 대회는 손연재가 나서는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연재가 평소보다 훨씬 공들여 스케쥴을 관리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컨디션 조절과 체력 안배를 위해 베를린 월드컵을 건너 뛴 손연재는 카잔 월드컵과 바쿠 월드컵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이달 말 브라질에 입성한다.
현지적응을 겸한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다음달 15일 선수촌에 입촌, 19일 시작되는 리듬체조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