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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송승준과 대체외인, 단디하면 가을이 보인다
출처:OSEN|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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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에이스와 외인타자, 반환점을 돈 롯데가 치고 올라설 수 있는 변수다.

4일 현재 롯데는 74경기에서 35승39패 승률 0.473으로 5위다. 4위 SK와 3.5게임차, 6위 LG와 반게임차다. 중위권의 다툼이 촘촘해 예상하긴 이르지만 롯데는 4년 만의 가을야구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천군만마가 온다. 바로 송승준(36)의 합류다. 4월15일 마산 NC전 등판 후 허벅지 근육 근막 부상을 입고 16일 재활군으로 내려간 송승준은 3주 후인 5월4일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지난달 18일 오른쪽 어깨 뒤쪽 근육통이 발생했고, 기약없는 엔트리 말소였다. 그러다 지난달 23일 퓨처스리그 kt전 6이닝 1실점, 29일 삼성전 7이닝 무실점으로 기록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5일 1군 선수단 합류는 정해졌지만 조원우 감독은 등록시기는 고민 중이다. 당초 7일 마산 NC전 선발로 내정했지만 지난 1∼3일 주말 경기가 모조리 우천취소돼 마운드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또 기존 선수들의 루틴을 지켜주기 위한 일정조정도 불가피해 송승준의 등록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 그래도 송승준이 건강하게 복귀해 중심을 잡아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간 땜질선발로 최선을 다한 박진형이 불펜으로 옮겨 계투진의 힘까지 강해질 수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웨이버공시한 아두치의 대체선수다. 허리통증 완화를 위해 섭취한 진통제로 인해 금지약물인 옥시코돈이 검출된 아두치는 지난 1일 도핑적발로 3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곧바로 웨이버공시했고, 미국 현지에 있는 사도스키 스카우트 코치의 선수 목록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외야수로 살펴보고 있지만 장타력을 장착한 적합한 선수가 있다면 1루수 혹은 내야수도 영입대상이다. 포지션이 겹친다고 해도 한방능력을 가졌다는 전제라면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개막 후 ‘조원우호’는 부상풍랑에 허덕였다. 선발진 붕괴와 함께 투타 엇박자로 매경기 힘들었고, 초보감독을 보는 시선도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4월 12승13패→5월 11승13패→6월 12승13패로 5할 언저리에서 버텨오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전반기를 잘 마감하면, 후반기 조 감독이 조준하는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처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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