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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올림픽 최종예선, 내 점수는 5~60점"
출처:마이데일리|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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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점수는 5~60점이다."

박지수(분당경영고)는 일찌감치 각 연령별 아시아,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국제무대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 성인대표팀에서도 2014년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2015년 우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최근 끝난 이번 리우올림픽 최종예선까지 서서히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다. 박지수는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 기량이 나날이 좋아진다. 이번 위성우호에선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하며 파워가 부쩍 좋아졌다. 벨라루스 센터 엘레나 루첸카에게 그렇게 밀려나지 않았다. 위성우호는 철저히 스크린에 의한 외곽공격, 즉 스몰볼을 실시했다. 박지수가 상대 빅맨들을 상대로 최대한 대등하게 맞섰고, 리바운드를 장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때문에 올림픽 최종예선서 박지수의 팀 공헌은 굉장히 높았다. 지난해 우한 아시아선수권대회와는 완전히 달랐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한국 여자농구에 박지수는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박지수는 "프랑스에서 정신 없이 지냈다. 올림픽 티켓을 따내지 못해 너무 아쉽다. 개인적으로 칭찬을 많이 받아서 기분은 좋지만, 솔직히 나 자신에게 많은 점수를 주지 못하겠다. 5~60점 정도"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박지수는 "수비와 리바운드는 그럭저럭 제 몫을 했다. 그러나 공격에선 비중이 떨어졌다. 공격적인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라고 아쉬워했다. 실제 수비력과 제공권 장악, 트랜지션이 좋은만큼 공격기술만 더 좋아지면 천하무적 빅맨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지수는 "쿠바전서 다친 발목은 많이 좋아졌다. 한국에 오니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벨라루스전 끝나고 눈물도 났다. 라커룸에서 눈물이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셔서 더 많이 울었다. 공격기술을 보완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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