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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가 보여준 베테랑의 품격!
출처:점프볼|20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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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가치는 위기에서 빛나는 법이다. 바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모 윌리엄스(33, 185cm)의 얘기다. 윌리엄스는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카이리 어빙을 대신해 코트를 밟았다. 비록 득점은 2득점이었지만 윌리엄스의 가치는 안 보이는데서 빛이 났다.

비록 짧은 시간 윌리엄스는 공을 소유하지 않았음에도 계속해 동료들을 독려함과 동시에 동료선수들의 동선을 정리해주며 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1쿼터 막판 속공상황에서 J.R 스미스의 3점포가 터질 수 있던 것도 윌리엄스의 보이지 않는 플레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윌리엄스는 속공상황에서 공을 몰고 오던 르브론 제임스에게 스미스의 위치를 알려줬다. 이에 제임스는 곧바로 스미스에게 공을 전달, 스미스의 3점슛이 터지면서 클리블랜드는 31-11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2쿼터 종료 직전 투입 된 윌리엄스는 투혼을 발휘해 회심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2008-2009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2시즌 동안 제임스와 클리블랜드를 이끌었던 윌리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로 복귀했다. 시즌 초반 어빙의 공백을 잘 메우면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던 윌리엄스였다. 실제로 윌리엄스는 지난해 11월 한 달, 평균 15.6득점(FG 53.1%)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무릎에 이상증세를 보이면서 결장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그로인해 윌리엄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크게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윌리엄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2경기 평균 5.3분 출장에 그치고 있다. 파이널에서는 심지어 가비지 타임에 출장하고 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이번 6차전에서 베테랑으로서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팀이 작전타임을 불렀을 때도 가장 먼저 나와 동료들에게 수건을 건넨 것도 다름 아닌 윌리엄스였다. 클리블랜드의 리더는 그 누구도 아닌 제임스다. 하지만 팀의 고참 선수인 윌리엄스 역시 제임스 못지않게 클리블랜드에 중요한 선수다.

최근 윌리엄스는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해 다음시즌에도 클리블랜드에 남을 의사를 밝혔다. 어느덧 2015-2016시즌 NBA도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윌리엄스는 끝까지 클리블랜드의 선수들을 잘 다독이며 최후의 승자로 클리블랜드를 이끌 수 있을지 20일 마지막 경기, 윌리엄스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활약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 모 윌리엄스 프로필

1982년 12월 19일생 185cm 90kg 포인트가드/슈팅가드 알라바마 대학출신
2003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47순위 유타 재즈 지명
커리어 평균 29.2분 출장 13.2득점 2.8리바운드 4.9어시스트 FG 43.4% 기록(17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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