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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악전고투 좌완 FA 3인방
출처:스포츠월드|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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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28·SK) 양현종(28·KIA) 차우찬(29·삼성) 등 국가대표 좌완 예비FA 3인방의 2016년은 때이른 더위 만큼이나 힘겹다. 뜨겁게 달아올라도 모자랄 판에 불운과 부진, 부상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나란히 시즌 7패로 지크 스프루일(KIA)과 함께 시즌 최다패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나마 김광현은 5승을 챙겼지만 양현종은 13번의 선발등판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양현종의 경우 시즌 초반 호투에도 타선 지원부족이나 수비 실책 등 불운이 따랐지만 최근에는 구위마저 작년만 못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무엇보다 2015년 0.111에 불과했던 득점권의 피안타율은 0.277로 크게 올라 위기관리 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도 두 번의 완투패를 기록하며 87⅓이닝으로 최다이닝 1위라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김광현은 최근 4연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4월 6경기에서 4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김광현은 5월 중반이후 무너지고 있다. 실점이 많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최근 3경기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1일 인천 NC전에서는 홈런 3방 포함 10안타를 얻어맞고, 시즌 최다 7실점을 기록하며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차우찬의 경우 최근 2연승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한 달이 넘는 긴 부상 공백으로 올 시즌 6경기 등판에 그쳤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그나마 그 6경기 성적도 만족스럽다고 할 정도도 아니다. 3승3패에 평균자책점이 4.23으로 에이스라고 하기엔 높다. 김광현(3.81) 양현종(3.92)이 부진하다고는 해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된다.

특히 이들 좌완 3인방의 악전고투는 팀성적과도 그대로 연결되고 있다. 13일 현재 삼성이 28승32패로 5위, SK는 27승33패로 7위, KIA는 24승1무32패로 8위에 그치고 있다. 이 세 팀이 중하위권을 맴돌며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들 좌완 에이스들이 흔들린 탓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더불어 이들 좌완 예비FA 3인방은 시즌이 끝나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김광현과 양현종을 보기 위해 여러 차례 야구장을 직접 찾아와 점검하고 있지만 최근 모습은 실망스럽다. 차우찬 역시 일본 진출 등을 타진하고 있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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