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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따른 불참행진’ 제임스 하든도 올림픽 불참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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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 농구 월드컵에서 팀의 기둥이었던 휴스턴 로케츠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2.1kg)도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
『ReaglGM』에 따르면, 오는 여름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하든이 나서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가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하든마저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백코트는 꾸릴 수 없게 됐다.
하든은 지난 2012년에 열린 런던 올림픽과 지난 2014 농구 월드컵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올림픽에서는 주로 벤치에서 나섰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 카멜로 앤써니(뉴욕),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가 포진한 덕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데런 윌리엄스(뉴욕)도 수준급의 기량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농구 월드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제임스와 듀랜트 그리고 앤써니를 비롯하여 빅맨들까지 대거 결장하면서 하든이 중차대한 역할을 도맡았다. 하든은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서면서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려주는 에이스로 나섰다. 하든의 활약에 힘입어 미국은 대회 내내 상대를 압도했고, 어렵지 않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제임스와 앤써니가 참가 여부를 확정짓지 않은 가운데 현재 대부분의 슈퍼스타들이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크리스 폴(클리퍼스)를 필두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블레이크 그리핀(클리퍼스), 존 월(워싱턴)이 합류를 고사했다. 커리와 그리핀은 부상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앤써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와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도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최근 웨스트브룩과 하든마저 올림픽에 나서지 않게 되면서 미국은 지난 2012년 올림픽처럼 완전한 최강의 전력은 꾸리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월드컵에서처럼 사실상 NBA 올스타급 선수들만 합류해도 힘들지 않게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 유력하지만, 아쉽게도 팬들은 올림픽에서 최고 선수들을 볼 수 없게 됐다.
하든은 이번 시즌에도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 나서 경기당 38.1분이라는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휴스턴은 하든이 홀로 이끌었다. 평균 29점(.439 .359 .860) 6.1리바운드 7.5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물론 평균 리바운드와 평균 어시스트까지 모두 생애최고 기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하든이 이처럼 대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그는 올-NBA팀에 들지 못했다. 커리와 웨스트브룩의 퍼스트팀 입성과 폴의 세컨드팀 합류까지는 납득할 만하다. 하지만 하든이 나머지 선수들에게 밀리고 만 것. 엄청난 기록을 만들어냈지만, 정작 하든은 현지기자들로부터 크게 외면을 받았다. 수비가 좋지 않았다지만 수상결과가 썩 이해하기는 힘들다.
한편 미국 대표팀에서는 폴, 커리, 웨스트브룩에 이어 하든마저 나서지 않게 되면서 백코트 전력을 구성하는데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그 외 나머지 선수들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최강의 전력을 꾸리지 못하게 된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는 참가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