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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비상?' 웨스트브룩마저 올림픽 불참 결정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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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들의 연이은 올림픽 불참이 줄을 잇고 있다.
『USA Today』의 샘 아믹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1cm, 90.7kg)이 오는 여름에 열리는 2016 올림픽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웨스트브룩의 동료인 케빈 듀랜트도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웨스트브룩마저 빠지게 됐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지카바이러스의 창궐로 여러 종목에 걸쳐 스타급 선수들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이미 크리스 폴(클리퍼스)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도 올림픽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존 월(워싱턴)도 이번 여름에는 대표팀에 들어가지 않는다.
웨스트브룩마저 빠지게 되면서 미국은 이른바 완전한 최강 전력을 꾸리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폴에 이어 커리와 웨스트브룩은 NBA를 대표하는 가드다. 지난 올스타전에서도 나란히 서부컨퍼런스 올스타에 선정됐고 코트를 수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정작 대표팀 합류를 고사하면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하지만 이들이 나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메달 전선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2014 농구 월드컵에서도 최강의 전력을 꾸리지 않았다. 제임스 하든(휴스턴)을 주축으로 커리와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가 있었지만 커리와 탐슨은 당시 지금과 같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미국은 큰 이상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웨스트브룩은 불참 결정에 대해 “가족들과 상의한 후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운을 떼며 “지난 2010 월드컵과 2012 올림픽에서 국가를 대표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면서 아쉽지만 불참하게 됐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리고 그는 “추후에 미국농구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후에는 대표팀에 합류할 뜻을 남겨뒀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에도 남다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엄청난 개수의 트리플더블을 쓸어 담은 그는 이번 시즌에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듀랜트가 부상으로 대부분의 경기에서 나서지 못했다. 자연스레 웨스트브룩이 많은 공격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롯이 듀랜트와 함께 했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에만 무려 18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기록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이는 지난 1981-1982 시즌에 매직 존슨이 달성한 바 있는 단일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과 동률이다. 웨스트브룩은 존슨 이후 한 시즌에만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그는 80경기에 나서 경기당 34.4분을 소화하며 평균 23.5점(.454 .296 .812) 7.8리바운드 10.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평균 28.1점을 올리며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에 평균 리바운드와 평균 어시스트에서 생애 최고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웨스트브룩의 존재감은 단연 발군이었다. 비록 팀은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아쉽게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무릎을 꿇었지만, 명승부를 펼치면서 여전히 서부를 대표하는 팀임을 입증했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8경기에서 평균 37.4분 동안 26점 6.9리바운드 11어시스트 2.6스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