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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조연들, NBA 파이널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
- 출처:점프볼|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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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의 긴 여정을 지나 올 시즌 최후의 승자를 가릴 여행이 그 막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파이널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2년 연속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NBA 역사상 14번째 파이널 리턴매치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파이널에선 스테판 커리-클레이 탐슨-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골든 스테이트의 삼각편대와 르브론 제임스-카이리 어빙-케빈 러브로 이어지는 클리블랜드 빅3의 화력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NBA 우승은 주연들의 활약만론 차지할 수 없다. 주연 못지않게 조연들의 역할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번 기사에선 우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골든 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 두 팀의 주요 조연들의 활약상을 예측해보고자 한다.
1. 지난 파이널의 추억을 한 번 더! 안드레 이궈달라
2014-2015시즌 NBA 파이널은 이궈달라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작년 파이널에서 생애 첫 NBA 우승과 파이널 MVP를 거머쥔 그는 올 시즌 역시 벤치멤버로써 활약, 터프한 수비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역시 상대팀의 에이스들을 전담수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기에 이번 파이널에서 제임스의 수비를 전담하게 될 이궈달라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궈달라 역시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든지 제임스를 막을 준비가 되어있다.” 말하며 그와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티브 커 감독 역시 제임스를 막기 위해 이궈달라는 선발로 기용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궈달라가 수비에만 특화된 선수가 아니다. 커리-탐슨-그린의 삼각편대에 가려져있을 뿐 그 역시 언제 어디서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가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42.9%(평균 1.1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안드레 이궈달라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경기기록(2일 기준)
17경기 평균 31.1분 출장 8.8득점 3.6리바운드 3.6어시스트 FG 48.1% 3P 42.9%
2. 골든 스테이트의 인사이드 지킴이! 앤드류 보거트
앤드류 보거트는 보이지 않는 기록이 돋보이는 선수다. 보거트의 리바운드와 인사이드 수비는 골든 스테이트의 수비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묵직한 스크린 역시 골든 스테이트가 공간을 활용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빅라인업에 대항할 수 있었던 것도 보거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보거트 역시 이궈달라와 마찬가지로 희생과 헌신이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골든 스테이트 스몰라인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 마지막 3경기 로테이션 멤버에서 제외됐음에도 보거트는 불평 한 마디 없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지난 파이널과 달리 이번 파이널 무대에선 보거트가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역시 러브와 트리스탄 탐슨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골밑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골든 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와 대등한 골밑싸움을 벌이기위해선 보거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뿐만 아니라 제임스의 돌파로 인해 파생되는 클리블랜드의 공격전술을 막기 위해선 보거트의 탄탄한 골밑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는 이미 이번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증명되었다. 당시 토론토가 클리블랜드에게 2경기를 빼앗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바로 비스맥 비욤보의 탄탄한 골밑수비 덕분이었다.
# 앤드류 보거트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경기기록(2일 기준)
17경기 평균 18분 출장 5득점 6.5리바운드 1.6어시스트 FG 66.7%
3.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거듭난 채닝 프라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채닝 프라이는 클리블랜드의 외곽을 책임지고 있다. 무엇보다 프라이는 출전시간 대비 생산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프라이는 평균 17.6분을 뛰며 평균 10.9득점을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 역시 각각 63.5%와 58.1%를 기록, 쾌조의 슛감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프라이의 장점은 따로 있다. 바로 ‘기복이 없는 꾸준한 경기력‘이다.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과 4차전 당시 러브의 부진으로 클리블랜드는 토론토에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러브의 백업으로 나선 프라이는 2경기 평균 11.5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반면, 러브는 평균 6.5득점을 기록,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이번 파이널에서 프라이의 역할은 단 하나다. 바로 골든 스테이트의 빅맨들을 외곽으로 나오게 만드는 것이다. 적은 시간이라도 골든 스테이트의 골밑을 헐겁게 만들 수 있다면 어빙과 제임스의 돌파의 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채닝 프라이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경기기록(2일 기준)
13경기 평균 15.7분 출장 8.6득점 2.9리바운드 0.4어시스트 FG 62.1% 3P 57.8%
4. 리바운드는 내게 맡겨라! 트리스탄 탐슨
트리스탄 탐슨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와 5년간 8,2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작년 파이널에서 평균 1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든든히 골밑을 지키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탐슨의 계약이 오버페이였다는 지적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탐슨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왜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인지 증명하고 있다.
탐슨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8.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비욤보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탐슨은 평균 4.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탐슨의 공격리바운드가 있었기에 클리블랜드의 슈터들 역시 마음 놓고 3점슛을 던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탐슨은 픽앤롤 수비와 공격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탐슨이 이번 파이널에서 스위치수비로 커리를 완벽히 막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그의 높이는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트리스탄 탐슨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경기기록(2일 기준)
14경기 평균 28.3분 출장 4.9득점 8.4리바운드 0.7어시스트 FG 42.9% FT 60.5%
5. 티모페이 모즈고프, 클리블랜드의 비밀병기!?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 티모페이 모즈고프는 탐슨과 러브, 프라이에 밀리며 주목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모즈고프의 느린 발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최근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이번 파이널에서 모즈고프를 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비록 그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진 않겠지만 그의 인사이드 수비는 골든 스테이트에게 충분히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러브와 탐슨의 조합이 현재까진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모즈고프의 출격이 예상되는 원인이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에게 화력전으로 맞서기보단 자신들만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루 감독의 전술 역시 모즈고프에게 기회가 될 전망이다.
# 티즈페이 모즈고프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경기기록(2일 기준)
8경기 평균 6.3분 출장 1득점 1.6리바운드 FG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