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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에인지 단장-스티븐스 감독과 연장계약 체결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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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가 팀의 기반을 좀 더 오랫동안 다졌다.

『ESPN』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이 데니 에인지 단장과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기간이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스턴은 추후에도 에인즈 단장과 스티븐스 감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에인지 단장의 솜씨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상태다. 리그 내에서 거상으로 소문이 자자하며, 웬만한 팀들은 그와 거래조차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에인지 단장이 한 번 훑고 지나간 브루클린 네츠는 현재 씨앗이 올라오지 않는 황무지가 되기 일보직전이다. 에인지 단장은 1라운드 티켓을 꾸준히 모으며 지금의 보스턴을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전에는 드래프트 티켓이 아니라 확실한 슈퍼스타들을 포섭하면서 BIG3를 구축, 지난 2007-2008 시즌 보스턴이 우승하는데 이바지했다. 보스턴이 BIG3를 구축한 이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마이애미 히트에서 드웨인 웨이드와 크리스 보쉬가 합체한 것을 봐도 당시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스티븐스 감독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닥 리버스 감독(클리퍼스 감독 겸 사장)이 팀을 떠난 이후, 에인지 단장은 확실한 지도자감으로 스티븐스 감독을 선택했다. NCAA 버틀러 불독스에서 2년 연속 팀을 결승으로 이끈 지도력을 발휘한 바 있다. 버틀러 대학은 다른 팀들에 비해 강팀이 아닌, 상대적으로 약팀에 속한다.

하지만 버틀러 대학은 스티븐스 감독과 함께 빠르게 변모했다. 그의 손을 거친 고든 헤이워드(유타)는 팀을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로 자리매김해 있다. 스티븐스 감독은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보스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부임한지 단 두 시즌 만에 팀을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다.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떠올라있다.

그 결과 현재 보스턴은 에인지 단장의 수완을 통해 1라운드 티켓을 다발로 보유하고 있으며, 스티븐스 감독이 선수들을 잘 조련하며 2년 연속 봄나들이에 나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플레이오프에 오르고도 로터리픽을 행사하게 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보스턴은 다가오는 2016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과연 보스턴은 앞으로 얼마나 더 변할 수 있을까? 지난 2007년 여름처럼 슈퍼스타들이 대거 보스턴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 보스턴은 에인지 단장이 팀을 맡은 이후 발 빠른 태세 전환을 통해 우승을 차지했는가 하면 현재 재건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스티븐스 감독의 탁월한 능력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에인지 단장의 지휘 아래 이뤄졌다. 그런 만큼 보스턴은 에인지 단장에게 통 큰 연장계약을 안겼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영입한 스티븐스 감독도 마찬가지. 보스턴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R.C. 뷰포드 단장과 그렉 포포비치 감독(겸 사장)처럼 확실한 체계를 만들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보스턴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제 막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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