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마무리 정우람의 차와 접촉 사고를 일으킨 뒤 달아난 20대 견인차 기사가 경찰에 자수했다.

정우람은 지난 27일 새벽 대전 유성구 유성 사거리에서 귀가 도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 블랙박스 확인 결과, 정상적으로 교차로를 지나던 정우람은 갑자기 나타난 견인차와 부딪혀 반대편 차선에 멈춰섰고, 곧바로 추격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정우람은 가해 차량이 시내에서 시속 100km 이상 질주하자 뒤쫓는 것을 포기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가해차량을 운전한 20대 기사는 이튿날 경찰에 자수했다. 해당 지역에서 견인차 영업을 하던 이 남성은 지인들로부터 수사망이 좁혀온다는 사실을 알았고, 결국 경찰에 제 발로 걸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우람은 사고 후 구단 지정병원에 입원해 X-레이 및 MRI 촬영을 실시했고 몸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람은 26일 넥센전 출전 이후 3일째 결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