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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버텨냈다… 갖춰진 삼성의 무더위 반등 전력
- 출처:스포츠월드|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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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찾아오는 6월, 삼성의 반격은 가능할까.
매미가 나올 시기가 다가온다. 공교롭게도 주축 부상선수도 돌아온다. 개막 이후 ‘버티기’에 돌입했던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힘을 내 볼 시기가 찾아왔다.
30일 현재 삼성은 23승25패 승률 0.458로 6위에 머물고 있다. 무섭게 치고 나간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논외로 치더라도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서기 위해서는 연승이 중요하다. 2위 NC와의 차이는 5게임차. 그 사이 3위∼5위까지 넥센과 SK, LG가 촘촘히 붙어있다.
우선 선발진의 대들보, 차우찬이 돌아온다. 지난달 13일 가래톳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재활에 집중한 차우찬은 이상이 없다면 오는 1일 고척 넥센전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새 외국인 선수 아놀드 레온이 26일 KIA전(5이닝 8실점) 첫 등판 후 어깨 뭉침 현상이 있어 2군으로 내려갔지만 차우찬이 복귀한다면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당장 31일 웹스터가 등판하면, 1일 차우찬, 2일 정인욱, 3일 장원삼으로 무리없이 선발진이 돌아간다.
또 허리통증으로 2군으로 내린 구자욱 대신 발디리스가 주중 콜업될 예정이다. 1군에서 타율 0.217(83타수 18안타) 13타점 1홈런에 머물렀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정상 플레이가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가 된다. 물론 콜업 후에도 부진하다면 더 이상 삼성 유니폼을 입기 힘들다.
4월말 왼발목 부상을 입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도 조만간 돌아온다. 이미 퓨처스리그에 출전 중이고, 컨디션 조율의 단계다. 수비부담이 많은 포지션인 터라 신중하지만, 6월초 복귀는 틀림없다.
잇단 부상이탈과 복귀과정이 반복되면서 삼성은 주력군이 모두 갖춰진 채 경기를 치른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힘들었다고 해도 5할 언저리를 유지해왔고, 그러다 지난 27∼29일 SK와의 원정 3연전에서는 위닝시리즈까지 챙겼다. 20∼22일 마산 NC전, 24∼26일 대구 KIA전까지 잇달아 1승2패로 돌아선 뒤 챙긴 기분좋은 소득이었다.
조금씩 삼성이 기운을 모아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삼성이고, 올해도 어김없이 팀상황이 갖춰지고 있다. 삼성은 이제부터 개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