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2·연세대)가 소피아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점수를 한 번 더 넘어서며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불갈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경기에 나섰다. 곤봉에서 18.600점, 리본에서 18.400점을 얻은 손연재는 전날 후프에서 얻은 18.550점과 볼 18.650점을 더해 4종목 합계 74.200점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75.750점)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4.250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가 경쟁자들과 점수차를 좁히면서 개인종합 메달을 획득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2월에 참가한 에스포 월드컵 개인종합 은메달에 이어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획득한 두 번째 개인종합 메달이었다.

개인종합 총점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달 참가한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당시 73.90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작성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한 번 더 경신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경쟁하게 될 상위랭커들과 점수격차도 시즌 초에 비해 많이 좁혀졌다.

손연재는 후프 2위, 볼 3위, 곤봉 3위, 리본 3위에 오르며 각 종목 8위까지 오르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29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