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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몰라인업 살아야 골든스테이트도 산다
- 출처:루키|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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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라인업이 살아야 골든스테이트도 산다.
골든스테이트가 탈락 위기에 몰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오라클 아레나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2016 NBA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결승 5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상황은 절박하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스코어 1승 3패로 완전히 밀리고 있는 상태. 이제 1경기만 더 내주면 골든스테이트의 시즌은 끝이다. 남은 시리즈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여러모로 암울하다. 특히 ‘데스 라인업(Death Lineup)’으로 불리는 골든스테이트의 스몰라인업이 3차전과 4차전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빅라인업을 상대로 무너진 게 아니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가져온 스몰라인업에 골든스테이트의 스몰라인업이 밀려버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스몰라인업 싸움에서 밀린 적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충격이 더 컸다.
3차전과 4차전 총 2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스몰라인업은 총 19분 정도 가동됐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센터로 뛰고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해리슨 반즈, 안드레 이궈달라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극단적인 라인업이다. 하지만 효율은 최악이었다. 이 라인업이 가동된 19분 동안 골든스테이트가 기록한 득실 마진은 –39점이었다. 시리즈 4경기 전체를 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총 34분 동안 –27점의 득실 마진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골든스테이트의 스몰라인업 활용은 이번 시리즈에서 완전히 실패했다고 봐도 된다.
가장 아쉬운 것은 스몰라인업의 핵심인 드레이먼드 그린의 부진이다. 그린은 수비에서는 상대 빅맨을 압박하고, 공격에서는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역할을 맡으며 스몰라인업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린의 존재감이 미약하다. 스티븐 애덤스의 낭심을 가격하며 논란에 휩싸이는 등 오히려 경기 내용과 거리가 먼 곳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인지 그린은 3차전과 4차전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코트 밖에서 그린을 압박하는 것이 언론과 팬들의 비난 공세라면, 코트 안에서 그린을 압박하는 것은 바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케빈 듀란트다. 스몰라인업끼리의 맞대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가 그린을 수비하고 있다. 그런데 듀란트의 긴 팔을 활용한 수비가 그린에게 굉장히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ESPN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에서 그린은 듀란트가 자신을 막고 있을 때 11개의 야투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게다가 5개의 실책도 범했다. 듀란트가 그린을 굉장히 괴롭히고 있는 셈이다.
그린의 부진은 곧 스몰라인업의 실패로, 그리고 골든스테이트의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의 불안한 모습도 스몰라인업 효율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5차전 반격을 위해선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스몰라인업의 힘이 살아나야 한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 승부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스몰라인업이 살아야, 골든스테이트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