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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아킴 노아, 끝내 시카고와 결별할까?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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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스의 조아킴 노아(센터, 211cm, 105.2kg)가 팀을 떠날 수 있음을 암시했다.
『Chicago Sun-Times』의 조 카울리 기자에 따르면, 노아가 시카고의 동료들에게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노아의 말에 따르면 시카고의 프런트오피스를 믿지 못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아는 시카고의 방향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노아 외에도 몇 몇 선수들이 시카고의 가 포먼 단장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는 지난 여름에 탐 티버도(현 미네소타 감독) 감독을 경질하고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을 앉혔다. 티버도 감독의 체제 아래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정작 플레이오프에서 여러 차례 한계를 드러냈다. 이유는 다름 아닌 부상. 시카고는 지난 시즌에도 데릭 로즈는 물론이고 지미 버틀러도 부상을 당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파우 가솔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곤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좀체 큰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만큼 시카고는 티버도 감독과 잔여계약이 2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경질했다. 새로 부임한 호이버그 감독은 기존 전력에 작은 변화를 가했다. 노아를 주전이 아닌 벤치에서 나서게 한 것. 가솔을 주전 센터로 내세운 가운데 니콜라 미로티치를 시즌 초중반까지 주전으로 투입했다.
노아는 데뷔 때부터 적잖은 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섰다. 티버도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시작한 지난 2010-2011 시즌부터는 풀타임 주전 센터로 도약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0-2011 시즌부터 지난 2014-2015 시즌까지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시즌마다 70경기조차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29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해마다 주전 자리를 지켰던 만큼 이번 시즌에 주전 자리를 내준 것에 대한 실망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노아는 이번 시즌에는 채 30경기도 뛰지 못했다. 29경기 중 단 2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섰다. 기록도 대폭 하락했다. 이번 시즌에는 데뷔 이후 최저인 평균 4.3점에 그쳤다.
노아는 공격보다는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다. 제공권 싸움에서 팀에 큰 힘을 보태줄 수 있는데다 센터답지 않은 탁월한 패싱센스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2013-2014 시즌에는 평균 12.6점 11.3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4.7어시스트를 올렸으며, 이번 시즌에도 평균 3.8어시스트를 보태는 등 출장시간 대비 남다른 어시스트 생산력을 선보였다.
문제는 그의 돋보이는 가치가 부상과 함께 조금씩 희석되어 갔다는 점이다. 이에 호이버그 감독은 노아를 벤치에서 나서게 했다. 호이버그 감독이 공격적인 전술을 채택한 것도 있었겠지만, 이면에는 노아의 출전시간을 관리하면서 팀의 인사이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방안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노아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자신의 부상을 탓하는 것이 맞겠지만, FA를 앞두고 사실상 최악의 시즌을 치렀다. 결국 노아의 마음은 시카고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시카고가 노아를 잡지 못하게 되면 당장 골밑 전력은 물론이고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하게 된다.
노아는 지난 여름에 타지 깁슨과 함께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시카고에 가솔과 미로티치에다 노아와 깁슨까지 있는 만큼 빅맨을 매물로 윙맨을 데려오고자 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다. 노아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만기계약자로 가치가 높았겠지만, 그의 부상이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시카고는 노아를 트레이드하지 못했다. 그 결과 노아는 이미 시카고에서 마음이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 노아는 지난 2007-2008 시즌 이후 줄곧 시카고에서 뛰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훌륭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노아가 팀을 떠난다면, 시카고는 그를 트레이드한 것만 못한 결말을 얻게 된다.
과연 노아는 끝내 시카고와 결별할까? 이적을 하게 된다면 어디로 할지가 주목된다. 노아를 데려가는 팀이 있다면, 안정된 골밑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노아는 과연 다가오는 여름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노아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