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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커, “커리 부진, 부상 때문 아냐”
출처:OSEN|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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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28, 골든스테이트)의 위력이 예전 같지 않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사피크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94-118로 크게 졌다. 1승 3패로 몰린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시리즈를 무조건 다 이겨야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이 가능하다.

벼랑 끝에 몰린 이유로 커리의 부진이 크다. 그는 3,4차전 평균 21.5점, 3점슛 23.8%(5/21)로 부진했다. 웬만한 선수라면 잘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커리니까 부진하다. 정규시즌 평균 30점, 3점슛 5개 이상을 거뜬히 소화했던 그다. 커리의 무릎부상이 아직 여파가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의 무릎상태가 70%’라는 세간의 소문을 부정했다. 그는 “트레이닝 스태프, 커리의 친척, 친구들 중 아무도 내게 커리의 상태가 70%라고 한 적이 없다. 커리는 다치지 않았다. 그가 다쳤다면 뛰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커리의 몸이 정상이라면 더 문제다. 적당한 부진 원인이 없기 때문. 커리는 스티븐 아담스, 서지 이바카 등 장신 선수들이 수비할 때 특기였던 1대1에서 제대로 득점을 못 뽑고 있다.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돌파를 못한다는 소리가 나온 이유다. 4차전 클레이 탐슨이 파울트러블에 걸렸을 때 커리는 러셀 웨스트브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커리는 수비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커는 “플레이오프에서 아무도 (커리의 무릎을) 신경 쓰지 않는다. 모두가 사정이 있고 부상이 있다. 썬더는 모두가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설령 커리의 무릎이 좋지 않더라도 패배의 변명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4차전 패배 후 커리는 "분발하지 못했고, 우리 경기를 못해 최악의 기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특별한 팀이다. 이것은 우리 농구가 아니다. 우리 자신을 믿는다. 아직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며 희망을 가졌다.

골든스테이트는 27일 운명의 5차전에 돌입한다. 커 감독은 26일에 훈련을 전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커리가 건강하다면 결국 5차전서 실력으로 만회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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