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대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3일(한국시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원정경기에서 105-133으로 패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년간 플레이오프 3차전 징크스가 있었다. 특히 시리즈 1승 1패인 상황에서 3차전에 돌입했을 때 모두 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5 플레이오프 2라운드,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만났다. 1승 1패로 시리즈를 만든 워리어스는 3차전에서 패배했다.

파이널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골든스테이트는 3차전에서 91-96으로 패배했다.

작년의 3차전 패배 징크스는 이날도 나타났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28-34로 근소하게 뒤졌지만 2쿼터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특히 상대의 빠른 공수 전환을 막아내지 못했고, 슛 셀렉션도 문제를 드러내며 전반전 무려 72점을 실점했다. 결국 워리어스는 후반전에 점수 차이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플레이오프 1승 1패 상황에서 맞이하는 3차전 의미는 크다. 2승 1패로 선점하는 것이 시리즈를 가져가는 데 유리하기 때문.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작년부터 포스트시즌 원정 첫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1승 1패 이후 3차전을 내준 다음에 내리 3연승을 거둔 경우가 있었기 때문. 지난 멤피스와 클리블랜드에게 3차전 패배 이후 3연승을 질주,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특히 캐벌리어스와의 NBA 파이널 무대에서도 시리즈 열세를 뒤집는 등 심리적인 압박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28점차로 이번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하며 ‘3차전 패배’ 징크스를 이어갔다. 그렇다면 3차전 패배 이후 ‘3연승’ 징크스도 이어가게 될까. 골든스테이트의 4차전 승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