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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없던 웹스터' 깊어지는 류중일 감독의 고민
출처:엑스포츠뉴스|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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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좀처럼 외국인 선수 덕을 못 보고 있다.

삼성은 19일 포항 한화전에서 6-9로 패배했다. 선발투수 앨런 웹스터가 5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픈 패인이었다.

올 시즌 삼성은 그 누구보다 외국인 선수 덕을 못보고 있다. 웹스터는 이날 경기까지 9경기 나와 2승 4패 평균자책점 7.10을 기록하고 있고, 함께 시즌을 시작한 콜린 벨레스터는 3경기 나와 승없이 3패 평균자책점 8.03이라는 초라한 성작만을 기록한 채 일찌감치 짐을 쌌다.

외국인 타자 역시 아쉬운 건 마찬가지다. 아롬 발디리스는 23경기 나와 2할1푼7리 1홈런 13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다 현재 2군에 있다.

계속되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에 류중일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상위권에 있는 팀들 대부분은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1위 두산의 경우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으로 구성된 외인 원투펀치는 13승을 합작했고,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도 4월 부진을 벗어나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 4홈런으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NC 역시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로 구성된 외국인 투수가 탄탄하게 있고,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 역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삼성의 경우 외국인 투수가 합작한 승리는 2승에 불과하다. 이는 최하위 한화가 기록한 3승(로저스 1승, 마에스트리 2승)보다 낮다. 지난해 피가로(13승)와 클로이드(11승)이 24승을 올렸고, 외국인 타자 나바로는 타율 2할8푼7리 48홈런 137타점으로 활약한 것과는 180도 달라진 상황이다.

일단 한 차례 칼을 빼들었다. 삼성은 벨레스터를 방출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아놀드 레온을 영입했다. 오는 21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 뒤 다음주 중에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올 시즌 박석민, 임창용 등이 팀을 나간 가운데 차우찬, 김상수, 안지만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까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올 시즌 삼성은 그 어느때보다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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