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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지노빌리의 선택은?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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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마누 지노빌리(가드, 198cm, 93kg)가 좀 더 지난 후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RealGM.com』에 따르면, 지노빌리가 시간을 두고 자신의 행보를 결정할 뜻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지노빌리는 향후 그렉 포포비치 감독과 팀 던컨을 필두로 다른 이들을 만나보고 고민한 후에 선수생활 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지노빌리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 은퇴할 뜻을 넌지시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여름에 샌안토니오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로 했다. 샌안토니오가 이적시장에서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영입한 만큼 선수생활 끝자락에서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여름에 지노빌리는 샌안토니오와 계약기간 2년에 57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선수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지노빌리는 이번 여름에 다시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즉, 은퇴할 수도 있다. 1977년생의 백전노장인 만큼 더 이상 NBA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하기에는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노빌리는 이번 시즌 58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시즌 중반에 부상을 당한 탓이다. 그러나 그는 58경기에 나서 경기당 19.6분을 소화하며 평균 9.6점(.453 .391 .813) 2.5리바운드 3.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모든 기록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불혹을 앞둔 시점에서도 그의 센스와 관록은 여전히 빛났다.
하지만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다. 샌안토니오가 정규시즌에서 무려 67승을 거두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4전 전승을 거둘 당시만 하더라도 기세는 대단했다. 하지만 끝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무릎을 꿇었다. 샌안토니오 벤치가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지노빌리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0경기 동안 19.2분을 뛰며 평균 6.7점(.426 .429 .783) 2.7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 5차전에서는 단 3점에 그쳤고, 6차전에서도 단 5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벤치를 이끌어야 할 지노빌리의 침묵은 샌안토니오에 치명적이었다.
지노빌리는 30대 후반이 된 이후 경기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전처럼 골밑으로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득점을 올리며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크다. 사실상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패트릭 밀스가 득점을 올려줘야 했지만, 그도 지난 시리즈 내내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지난 2012년에 이어 이번에도 오클라호마시티에 가로 막혔다. 67승을 거두고도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지 못한 역대 3번째 팀이 됐다. 지난 여름부터 샌안토니오는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고, 그에 걸맞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의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서부컨퍼런스에서 1번시드를 차지하지 못한 것이 덫이 되고 말았다.
한편 지노빌리는 오는 여름 브라질 히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미 시즌 중에 자신이 대표팀에 승선할 뜻을 밝혔다.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국가를 대표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있다. 과연 지노빌리는 현역생활을 좀 더 이어갈까? 향후 그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