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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가넷, 다음 시즌 또 하나의 대기록 세울까?
출처:점프볼|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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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입단한 케빈 가넷(40,211cm)은 NBA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늑대군단, 미네소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벌써 횟수로만 20시즌을 보낸 그는 지난 4월 내년시즌까지 선수생활을 연장할 뜻을 나타냈다. 이미 수많은 영광을 누리며 NBA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그는 다음시즌 대기록 도전으로 마지막 남은 선수생활의 불꽃을 태울 것으로 보인다.

2015-2016시즌 가넷은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장했다. 경기기록은 평균 3.2득점(FG 47%) 3.9리바운드. 기록은 보잘 것 없었지만 구단 내 그가 갖는 영향력은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었다. 실제로 가넷은 늑대군단, 미네소타의 어린 늑대들의 멘토로서 매 경기 선수들을 독려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애쓴 것으로 알려졌다.

가넷, 역사상 2번째로 15,000리바운드-1,500경기 출장 기록할까?

이렇게 미네소타의 겁 모르던 신인에서 어느덧 팀의 전설이 된 가넷은 다음시즌 불멸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가넷은 이미 정규리그 통산 50,000분 출전시간(50,418분)을 돌파,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넷은 미네소타 구단 역사상 개인통산득점 1위(19,201점)로 그의 득점과 코트 위에서의 시간은 계속해 역사가 되고 있다.

또한 가넷은 15일 기준, 정규리그 통산 14,66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만약 그가 다음시즌 338개의 리바운드를 더 잡아낸다면 NBA 역사상 15,00리바운드를 달성한 역대 7번째 선수로 그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기록이다. 82경기를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 4.1개를 잡아야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가넷은 38경기 평균 약 15분을 뛰며 3.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무엇보다 최근 여섯 시즌동안 가넷은 부상악몽에 시달리며 60경기 이상을 출전한 시즌이 없다. 가넷은 2010-2011시즌 71경기를 출장한 이후 올 시즌까지 7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또한 다음시즌 칼 앤써니 타운스, 골귀 젱 등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시간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어느덧 40살의 노장이지만 로테이션 멤버로 충분히 활용가능하다. 또한 커리어 평균 10개의 리바운드가 말해주듯 그는 리바운더로서 여전히 가치 있는 선수다. 단, 이 모두 그가 올 시즌처럼 부상의 늪에 빠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반면, 1,500경기 출장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규리그 통산 1,462경기 출장, 이 부문 역대 5위를 기록 중이다. 가넷의 기록은 현재 현역 선수 중에선 통산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던컨(1,392경기)이 가넷에 이어 현역 통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그는 은퇴가능성을 표한 바 있어 어쩌면 던컨의 1,400경기 출장은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가넷은 이번시즌 역시 부상악몽에 시달리면서도 38경기에 출장했기에 다음시즌 역시 몸 관리만 잘해준다면 1,500경기 출장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그 위 역시 바라볼 수 있다. 실제로 만약 가넷이 다음시즌 43경기 이상을 출장한다면 그는 존 스탁턴을 제치고 역대 3위로 그 이름을 올리게 된다.

NBA 역사상 통산 15,000리바운드-1,500경기 출장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 밖에 없다. 그렇기에 현실적으로 쉬운 도전이 아니지만 만약 가넷이 이 기록을 달성한다면 그는 역사상 2번째로 통산 15,000리바운드-1,500경기 출장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이름 올리게 된다. 무엇보다 이 기록 모두 성실성이 뒷받침 돼야 하는 것들이기에 가넷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열정과 더불어 ‘꾸준함의 대명사’로 역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체질개선 선언 미네소타, 그 속에서 가넷의 역할은?

올 시즌 정규리그 29승 53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13위로 시즌을 마친 미네소타는 정규리그 종료와 함께 팀 타보도를 신임감독으로 선임, 다음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 잭 라빈 등 어린 선수들의 분전으로 올스타전 이후 12승 16패를 기록하는 등 다음시즌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미네소타는 현재 리그 최고의 재능들이 모인 곳으로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상위지명권을 거머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기에 타보도 신임감독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인 가넷의 역할 역시 매우 중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수비전술을 중요시 여기는 타보도이기에 전성기 시절 전방위적인 수비로 맹위를 떨쳤던 가넷의 노하우 전수는 팀 미네소타의 수비전술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시즌 그랬던 것처럼 가넷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 역시 다음시즌에도 미네소타의 어린 늑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그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었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를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플레이오프 종료 직후 던컨 역시 은퇴가능성을 시사, 많은 전설들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넷은 다음시즌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한 것을 예고,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전처럼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없지만 그는 여전히 코트 위에서 그 누구보다 빛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 늑대군단 미네소타의 살아있는 전설, 케빈 가넷 프로필

1976년 5월 19일생, 211cm,115kg, 파워포워드-센터

1995년 NBA 신인드래프트 5순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입단

NBA 챔피언(2008) NBA 정규리그 MVP(2004) NBA 올스타 15회 선정 NBA 올스타게임 MVP(2003) NBA 올 해의 수비수상(2008),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NBA 커리어 통산 정규리그 1,462경기 출장 평균 17.8득점 10리바운드, 3.7어시스트 기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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