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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남자’ 코프랜드, LG 선발진 상승세 잇나?
- 출처:OSEN|20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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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랜드, SK 상대로 KBO리그 네 번째 선발 등판
소사·이준형·류제국 모두 호투...코프랜드가 선발진 기세 이을지 주목
스캇 코프랜드(29)가 자신의 운명을 좌우할만한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에도 고전하면 팀 전체 흐름에도 커다란 악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반등하면, 선발진 완전무장을 기대할 수 있다.
LG는 14일 잠실 SK전 선발투수로 코프랜드를 예고했다. 이는 코프랜드의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코프랜드는 이전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12⅔이닝을 소화하며 0승 1패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
코프랜드는 KBO리그 첫 등판이었던 4월 22일 고척 넥센전에선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무너졌다. 4월 28일 삼성전에선 커브의 제구만 좋았다. 그리고 5월 8일 마산 NC전에선 장기인 싱킹 패스트볼의 활용도를 높였으나, 불안한 외야수비와 불규칙 바운드가 코프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면서 코프랜드는 3경기서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태로 홈인 잠실구장 데뷔전에 나선다.
코프랜드가 성공적인 투구를 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제구력이다. 정교한 코너워크를 바라는 게 아니다. 일단 꾸준히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어서 볼넷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코프랜드는 볼넷만 16개를 범하며 9이닝 기준 볼넷 11.4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9이닝 기준 볼넷 2.7개였다. 아무리 미국과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이 차이가 있다고 해도, 이 정도의 볼넷 차이는 납득하기 힘들다.
양상문 감독 또한 “코프랜드를 영입하기 전 데이터나 영상을 봤을 때 볼넷이 적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본인도 한국에 와서 볼넷이 많아서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투구 내용을 봐도 구위보다는 볼넷이 문제다. 볼넷만 줄어도 좋은 투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꿔 말하면 지금의 제구력으로는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LG 선발투수들은 지난 11일 잠실 삼성전부터 13일 잠실 SK전까지 3일 연속으로 자기 몫을 해내고 있다. 먼저 소사가 8이닝 2실점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다음날은 이준형이 5⅔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2자책)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3일 잠실 SK전에선 류제국이 6⅔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이러한 선발진 기세에 코프랜드까지 합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덧붙여 LG는 5월부터 마운드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팀 평균자책점 5.68로 이 부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LG가 재정비와 함께 상승기류를 타려면, 코프랜드가 지난해의 모습을 재현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