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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 “부상 극복한 언니들 대단함 느껴”
출처:점프볼|20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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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의 기대주 신지현(21, KEB하나은행, 173cm)은 지금 재활훈련에 한창이다.

2015년 9월 왼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신지현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데뷔 시즌에 주전 가드로 올라서며 팀의 미래로 부상한 신지현.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하나은행 입장에선 ‘신지현이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요즘 신지현의 상태는 어떨까?

일단 신지현은 지난 시즌의 아픔을 뒤로 하고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단, 수술 후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격렬한 운동은 할 수 없는 상태다.

신지현은 웨이트 트레이닝 룸에서 밴드를 이용한 근육강화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그만큼 큰 부상이다. 재활기간으로 보통 1년은 잡는 부상이다.

최근까지 재활속도가 붙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는 신지현은 “지금도 스트레스는 매 순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좋아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에는 통증이 있던 왼쪽 발목의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왼쪽 무릎과 발목에 모두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신지현은 급하게 복귀하기보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러닝훈련은 7월, 복귀는 10월쯤으로 잡고 있다. 10월 개막하는 시즌까지 완벽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좀 늦더라도 완벽하게 회복을 한 뒤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신지현은 농구를 하면서 수술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복귀에 대한 걱정도 많고, 또 선배들의 대단함(?)도 새삼 느꼈다고 한다.

“다쳐보니까 부상에서 복귀한 언니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보미 언니, (허)윤자 언니, (이)미선 언니 모두 대단하신 것 같다. 안 다쳤을 땐 몰랐는데, 내가 직접 아파보니 느껴진다. 다시 하라고 하면 진저리가 날 것 같다.”

그만큼 재활훈련은 강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긴 시간 동안 지루한 훈련을 반복해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신지현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벤치에 앉아 동료들의 플레이를 응원하기도 했다. 준우승이란 돌풍을 일으킨 하나은행.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던 신지현의 기분은 어땠을까?

“직접 경기장에 가서 보니까 느끼는 게 많고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나도 같이 뛰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있었다고 해서 팀이 크게 나아지진 않았겠지만(웃음),”

신지현은 다음 시즌 각오에 대해서는 “재활훈련이 하기 싫어질 때도 있는데, 예전 내가 뛰었던 영상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곤 한다.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목표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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