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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공식역사에 남지않는 감독 류중일의 아쉬운 기록은?
출처:스포츠서울|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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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이 아쉽게 생각하는 기록이 하나 추가됐다. KBO 공식 역사에는 남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쉽게 잊지 못하는 기록이다.

류 감독은 프로야구 사령탑을 맡고 나서 개인통산 두 번째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선발투수를 5회에 강판시켰다. 그는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5-2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선발 김기태를 내리고 백정현을 올렸다. 백정현은 만루 위기에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삼성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LG전 승리를 챙겼고 승리투수는 백정현의 몫이 되었다. 선발 출전했던 김기태는 프로데뷔 첫 선발승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에 류 감독은 숙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김기태에게 “5회에 왜 그랬냐?”라고 물었다. 잘 던지다가 5회 들어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연속 볼넷을 자초한 이유를 물어본 것이다. 김기태는 “마음이 좀 들떴습니다”라고 답했다. 프로데뷔 10년만에 찾아온 선발승 기회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평정심이 흔들린 것이다.

 

 

류 감독은 다음날 취재진에게 승리 투수까지 딱 2아웃만 남겨놓고 김기태를 내린게 마음 아프다고 했다. 그는 “한시즌에 30번 이상 등판하는 선발투수라면 또 모르겠지만 불펜에서 던지다가 선발기회를 잡았는데 교체당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괴롭겠나. 감독이 나를 믿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 이번 교체가 다음 등판에 나쁜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라고 아쉬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는 교체 타이밍이라고 판단했고 승리확률을 높이기 위해 냉정하게 강판을 지시했다. 류 감독은 “5회에 주자를 내보낸 과정이 안타가 아닌 연속 볼넷이었다. 원래 1사 1,2루 안익훈 타석에서 바꾸려고 했는데 기회를 한번 더 주었는데 또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가 됐다. 안익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는 걸 보고 교체하는게 맞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투수교체는 한 타이밍 빠르게 하는게 정석이지만, 선수 마음을 헤아리며 타자 한명을 더 상대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선발투수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는 것은 선수 자신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는 이유와 함께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내구성 향상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그런 지론에 따라 류중일 감독은 선발투수를 가능한 마운드에서 버티게 한다. 이는 5년연속 정규시즌 1위와 4년연속 통합우승으로 ‘야통(야구대통령)’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류 감독의 지론 중 하나다.

 

 

그래서 류 감독이 5회 이전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선발투수를 강판시킨 경우는 흔하지 않다. 2011년 삼성 감독에 취임한 후 김기태가 두 번째다. 첫 사례는 지난 2012년 6월 8일 문학 SK전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는 당시 불펜의 핵이었던 정현욱(현LG)이었는데, 2008년 7월 20일 대구 한화전 이후 거의 4년만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 윤성환이 허벅지 부상으로 생긴 빈자리였다.

이날 정현욱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들어 스태미너가 달리며 위기를 맞았다. 불펜투수인 정현욱의 구위는 79개를 던진 5회 2사 이후 급격히 떨어졌다. 연속안타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류 감독은 정현욱을 내리고 이우선을 올렸다. 그러나 이우선이 폭투에 이어 홈런을 맞으며 정현욱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류 감독은 이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야구는 순수한 기록의 스포츠다. 기록은 연봉과 직결된다. 그래서 감독은 선수의 기록을 챙겨야 한다”며 “그날 정현욱을 그렇게 빼는게 아니었다. 결과론적이지만 다음 투수가 안타를 맞았다. 차라리 정현욱이 계속 던졌으면 어땠을까 싶었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여러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영광스런 기억이 많다. 그러나 김기태와 정현욱처럼 후배들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아픈 기억도 잊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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