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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로잔을 향한 레이커스의 아낌없는 구애, 그 결말은?
- 출처:점프볼|20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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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 드로잔을 향한 LA 레이커스의 구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더마 드로잔(26,201cm)이 오프시즌 옵트-아웃을 선언, 가족들이 살고 있는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고 싶어 한다"는 루머가 나와 토론토 랩터스 팬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드로잔은 올 시즌 종료 이후 옵트-아웃이 유력해 주목받는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이다.
드로잔의 레이커스행 루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레이커스 전설, 매직 존슨 역시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드로잔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드로잔은 “나는 토론토에 늘 감사한다. 그리고 이는 토론토의 모든 팬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토론토에 나의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는 말로 잔류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토론토의 단장, 마사이 유지리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토론토는 드로잔의 팀이다. 우리는 드로잔이 토론토에 대한 충성심이 깊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말로 드로잔과의 계약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오프시즌 더마레 캐롤의 영입 당시 토론토가 드로잔의 트레이드를 진지하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드로잔이 레이커스가 아니더라도 토론토를 떠날 가능성은 아예 없지는 않아 보인다.
레이커스는 왜 드로잔의 영입을 희망할까?
올 시즌 레이커스는 정규시즌 종료 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8,198cm)의 은퇴와 동시에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지난 4월 30일(이하 한국시각)에는 루크 월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그에게 팀의 미래를 맡겼다.
최근 2시즌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모았던 레이커스는 지난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디안젤로 러셀을 지명. 브라이언트의 뒤를 이을 팀의 새로운 미래로 점찍었다. 러셀 뿐만 아니라 조던 클락슨, 줄리어스 랜들 등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2016 NBA 신인드래프트 역시 레이커스는 상위권지명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그에 비해 레이커스는 유망주들을 이끌며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브라이언트의 은퇴로 샐러리캡 역시 큰 여유가 생겼다. 그렇기에 레이커스는 이번 FA시장에서 팀 리빌딩의 핵심선수 영입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FA시장엔 케빈 듀란트, 알 호포드, 마이클 콘리 등 대어들이 즐비하다. 다만, 듀란트 등 NBA 우승에 목마른 선수들이 선뜻 레이커스행을 선택하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빅마켓이라는 점에서 레이커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구단이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선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레이커스의 입장에선 FA영입으로 단숨에 다음시즌 우승권으로 올라설 수 없다면 89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의 드로잔을 축으로 하여 천천히 팀을 우승권 전력으로 성장시키는 쪽으로 목표를 설정한 듯 보인다.
드로잔이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슈팅가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아직은 리그 정상급의 선수들과 비교하기엔 어딘가 2% 부족한 모습이다. 다만, 드로잔은 2009년 NBA 입성 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올 시즌 드로잔은 경기당 평균 23.5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드로잔 입장에서도 레이커스행 역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현재 드로잔의 가족이 LA에 살고 있기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레이커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슈팅가드치고 외곽슛이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드로잔에게 러셀, 클락슨 등 외곽슛이 좋은 선수들이 곁에 있다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로잔은 슈팅가드치고 201cm라는 비교적 큰 신장과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기당 평균 8.4개의 자유투(FT 85%)를 얻어낼 만큼 돌파력이 좋기에 오히려 스몰포워드의 역할이 더 어울릴 수 있다.
토론토는 올 시즌 팀 창단 후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 마이애미 히트와 동부 컨퍼런스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고 있다. 그렇기에 토론토로선 팀의 분위기를 흔드는 루머에 무척이나 민감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드로잔이 토론토를 떠나 레이커스로 둥지를 옮길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의 앞일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다. 과연 드로잔을 향한 레이커스 구애는 어떻게 끝이 날지 오프시즌 레이커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 더마 드로잔 프로필
: 1989년 8월 7일 미국 태생, 201cm 100kg, 슈팅가드, USC(남가주)대학출신
: 2009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 토론토 랩터스 입단
: NBA 올스타 2회 선정(2013-2014시즌, 2015-2016시즌)
: NBA 커리어 경기당 평균 18.1득점 3.2리바운드 3.9어시스트 FG 44.2% 기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