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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범현 감독 머리 아프게 하는 '선발 고민'
- 출처:OSEN|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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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4월 한 달 간 12승 13패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경기까지 포함한다면 12승 14패로 승률은 4할6푼2리다. 비교 자체가 무의할지도 모르지만 지난해 4월까지 3승 22패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조범현 kt 감독도 “계산한 것 만큼 잘 버텨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발진에 점차 구멍이 생기면서 당장 5월 마운드 운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시즌 첫 단추를 잘 뀄다. 지난 시즌 개막 11연패로 팀 분위기는 한없이 침체됐다. 그러나 올해 개막전(4월 1일 인천 SK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게다가 SK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리고 첫 등판을 가진 슈가 레이 마리몬-요한 피노-트래비스 밴와트가 모두 첫 경기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과 가장 다른 점이 외인 투수들의 활약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마리몬은 팔꿈치 통증으로 한 차례 주춤했고, 피노는 햄스트링 인대 파열로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그나마 계산이 되는 외국인 투수들이었다. 그럼에도 선전했다. 마리몬이 기복 속에서도 5경기서 4승(1패)을 수확했다. 지금까지만 본다면 ‘승리의 아이콘’이다. 밴와트는 기대했던 대로 안정감을 뽐내며 2승(2패)을 기록하고 있다. 피노도 부상 전까지 2승을 달성했다.
조 감독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위해 ‘6선발’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선발 투수들에게 일정한 휴식을 주며 1주일에 한 번만 등판시켰다. 조 감독은 “4월은 어차피 용병 3명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계산한 만큼은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의 발생, 엄상백의 부진 등으로 구멍이 생겼다. 조 감독은 “팀 상황이 좋으면 선발 6명을 쓰고 싶은데 지금은 용병 2명을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선발진에 움직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엄상백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선발로 활용했던 자원은 밴와트, 마리몬, 정대현, 정성곤, 주권 5명이다. 일단 3일 수원 NC전이 비로 취소디면서 이번 주는 5명의 투수가 그대로 나온다. 엄상백의 빈자리가 있는 만큼 변화는 불가피하다. 조 감독은 “선발 투수들은 상대 선발 투수, 궁합 등을 보고 유동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주권은 그나마 잘 던져주고 있는데, (정)성곤이고 오락가락하고 있다. 휴식을 주면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발이 아직 강하지 않은 상태라 머리가 아프다”라는 게 조 감독의 말. kt는 이제 더 험난한 5월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타선이 침체되면서 경기를 풀어가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 선발 투수들을 상황에 맞게 잘 분배해야 하는 상황. kt가 시즌 초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