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 득점까지 성공했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5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선 박병호는 안타를 기록.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기선 제압했다. 박병호는 3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박병호의 두 번째 타석은 팀이 0-1로 뒤진 4회초 1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들어섰다. 박병호는 카이클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카이클은 철저하게 바깥쪽 변화구를 선택하며 방망이를 유도했지만, 박병호의 선구안이 돋보였다.

박병호의 출루로 미네소타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미네소타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적시타, 에디 로사리오가 희생 플라이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J.R. 머피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2사 만루. 다음 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도 볼넷을 획득해 3루에 있던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한편 경기는 4회초 3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한 미네소타가 3-1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