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클레이 톰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15-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118-106으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 1차전을 승리하면서 서부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판 커리는 무릎 부상으로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톰슨과 드레이먼드 그린의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톰슨은 3점슛 7개를 비롯해 37득점을 퍼부었다. 그린은 23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포틀랜드의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 콤비의 부진이 아쉬웠다. 릴라드는 30득점을 올렸지만 야투를 26개 시도해 단 8개만 성공시켰다. 맥컬럼도 12득점(야투 17개 시도, 5개 성공)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톰슨이 폭발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톰슨은 3점슛, 레이업, 점프슛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포틀랜드 수비를 흔들었다. 쿼터 종료를 앞두고 톰슨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골든스테이트는 37-17로 20점차 리드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한때 9점차로 추격 당하기도 했지만 그린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해리슨 반스의 3점슛 등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까지 골든스테이트는 65-51로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골든스테이트는 빈틈이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꾸준히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하면서 포틀랜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