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NC 저격수'로 영입한 채태인, 홈런으로 진가 발휘
- 출처:연합뉴스|2016-04-29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넥센 히어로즈는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채태인(34)을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영입했다.
젊은 불펜 투수 김대우(28)를 보내면서까지 채태인을 데려와야 하느냐고 구단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지만, 넥센은 팀 타선에 중심을 잡아 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트레이드를 강행했다.
트레이드 성사 직후 넥센 구단 관계자는 "채태인이 NC에 강한 점도 트레이드에 반영했다. 작년에 NC한테 하도 많이 졌는데, 특정 팀에 강한 선수는 최대한 많이 모아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작년 넥센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승 13패를 거뒀고, 2014년에도 5승 11패로 밀렸다. 2년 동안 넥센은 NC전 8승 24패로 승률이 0.333밖에 안 된다.
그리고 채태인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작년까지 NC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42경기에서 타율 0.351에 홈런 3개·34타점을 올렸는데, 채태인이 상대했던 모든 팀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해결사 능력도 출중해서, 타석당 타점은 0.23점으로 자신의 평균(0.17점)보다 35%나 높았다.
채태인은 기대대로 시즌 첫 NC와 만남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2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시즌 1차전에서 5타수 1안타로 가볍게 감을 조율하더니, 28일 2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채태인은 시즌 첫 홈런을 역전의 발판이 된 값진 한 방으로 장식했다.
1-2로 끌려가던 7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채태인은 NC 오른손 투수 김진성의 초구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을 훌쩍 넘겼다.
넥센 이적 후 22경기 만에 터진 첫 홈런이자, 올 시즌 자신의 1호 홈런이다.
채태인의 홈런을 시작으로 넥센은 7회에만 3득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넥센은 우려했던 마산 원정에서 1승 1패라는 소득을 얻었다.
1루수·지명 타자 자원인 채태인은 넥센에서 윤석민(30)과 정확하게 포지션이 겹쳤다.
하지만 윤석민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채태인은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됐다.
시즌 타율 0.325(77타수 25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줄곧 유지하고, 팀에서 3번째로 많은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11개의 볼넷을 골라낸 덕분에, 출루율은 0.435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채태인의 진가는 1루 수비에서도 잘 드러난다.
뛰어난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포구 능력 등 1루수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 출중하다.
이제 채태인은 ‘NC 저격수‘를 넘어 팀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