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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바이런 스콧 감독 해고, 후임은 누구?
출처:스포티비뉴스|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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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명문 LA 레이커스가 바이런 스콧 감독을 해고했다. 구단은 26일(한국 시간) 2015-2016시즌 프랜차이즈 사상 최악의 성적(17승 65패)를 기록한 스콧 감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스콧은 2년 만에 레이커스 지휘봉을 놓았다. 2년 동안 38승 126패 승률 0.232로 레이커스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스콧(55)은 1980년대 매직 존슨이 구축한 레이커스 황금기 ‘쇼 타임 시대’의 멤버다. 뉴저지 네츠, 뉴올리언스 펠리칸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감독을 역임한 뒤 레이커스에 금의환향했지만 성적은 뒷받침되지 않았다. 오히려 성적은 전임자들보다도 거꾸로였다. NBA 사상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있으면서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는 게 아이러니다.

레이커스는 2011년 필 잭슨(현 뉴욕 닉스 사장)이 물러난 뒤 마이크 브라운, 마이크 댄토니, 바이런 스콧 등 6시즌 동안 3명의 사령탑이 교체됐다. 빛이 강하면 그늘도 짙은 법. 명장 잭슨의 후임자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면서 팀은 곤두박질쳤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것도 프랜차이즈 사상 처음이다.

수비를 앞세운 브라운은 ‘프린스턴 오펜스’로 혼돈을 가져왔다. 프린스턴 오펜스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패스하고 백 도어 컷으로 골 밑을 파고드는 아마추어적인 농구 전략이다. 브라운이 실패하자 이번에는 ‘런 앤드 건’인 업 템포 농구로 오로지 공격만 지향하는 댄토니를 영입했다. 댄토니의 농구 방식은 120점을 허용하고 130점을 넣으면 된다는 것이다. 댄토니는 2014년 27승 55패를 거두고 물러났고 그 후임으로 스콧이 온 것이다. 스콧은 더 형편없는 성적표를 쥐고 팀을 떠났다.

레이커스가 후임자로 누구를 선택할지가 최대 관심이다. 레이커스는 팀을 리빌딩하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다. 최고의 프랜차이즈를 갖고 있고 지역 방송 중계권으로 받는 돈만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 물망에 오르는 후보는 코네티컷대학을 NCAA 토너먼트 우승으로 이끈 케빈 올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루크 월튼, 뉴욕 닉스에서 해고된 데릭 피셔 등이 있다. 월튼은 레이커스에서도 활동했고, 시즌 초반 스티브 커 감독의 허리 수술 공백을 메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피셔 역시 레이커스 맨으로 본인이 감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LA 타임스는 ESPN 해설자인 전 뉴욕 닉스 감독 제프 밴 건디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마크 잭슨, 루크 월튼, 켄터키대학의 존 칼리팔리를 선두 그룹에 놓고 있다. 칼리팔리는 뉴저지 네츠에서 감독을 한 차례 한 바 있다.

미치 컵첵 단장과 짐 버스 구단주가 잃어버린 3년을 누구로 대체할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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