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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 다이나믹 듀오의 특명 “체중을 불려라”
- 출처:점프볼|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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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과 두경민, 동부의 앞선을 책임지고 있는 다이나믹 듀오가 체중 증가를 목표로 비시즌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오른 원주 동부는 고양 오리온에게 시리즈를 내주며 일찍이 봄 농구를 마감했다. 현재는 선수단 복귀일(24일)에 맞춰 개별적인 몸 관리에 들어가며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지난 18, 19일엔 원주에서 간단한 체력 테스트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동부 김영만 감독은 팀의 미래로 낙점한 허웅, 두경민에게 ‘체중 증가’라는 특별한 숙제를 내주며 이들의 성장을 독려했다. 체력테스트를 마치고 난 뒤 허웅은 “체중을 늘리고, 유연성을 올리라는 숙제를 받았다. 몸무게는 이미 3kg 늘었고 유연성 운동은 계속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허웅은 지난 시즌 평균 12.07득점 2.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9.9%로 공격 전반에서 루키 시즌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하며 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이 됐다(허웅의 루키시즌: 4.8득점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0.2%). 허웅은 기량발전 비결에 대해 “자신감이다. 자신감 있게 하다 보니 공격확률도 올라갔다”면서 “시즌 후반이 되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열심히 몸을 불리고 있다. 시즌 시작 전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선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베스트5에 뽑히고 싶다”고 말했다.
체중 증가와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쓰고 있기는 두경민도 마찬가지다. 두경민은 “(비시즌 숙제는) 매년 하는 것이다. 특별할 게 없다. 지금 당장 몸을 만들기 보단 몸 관리 차원에서 말씀하셨다”며 “1, 2년차에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많이 못 뛰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다치지 않고 경기를 오래 뛰는 게 중요하다. 한 번 다쳐보니 너무 힘들더라. 몸을 좀 더 키우고 체중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경민 역시 지난 시즌 평균 11.94득점 3.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5%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두경민은 “신인 때와 2년차 때 내가 생각했던 기량에 비해 만족스러운 결과가 안 나왔다. 지난 시즌은 보다 여유가 생기고 팀에 적응하면서 기록적인 면에서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잘 된 만큼 보완할 것도 많아 다음 시즌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고 4년 차에 접어드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막판 동부 김영만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소득은 앞선의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허)웅이와 (두)경민이가 잘해주었다”며 두 선수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젊은 백코트 듀오의 다음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두경민은 발전하는 허웅과의 호흡을 언급하며 다음 시즌 좀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처음에는 둘 다 2번 성향이 강해서 겹치는 부분이 많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 맞춰가고 있다. (허)웅이는 개인기가 뛰어나다. 내가 완전한 1번은 아니지만 1.5번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면 웅이도 좀 더 편하게 농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시즌 우리 둘이 잘 풀리면 경기도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팀 뒷선이 워낙 좋지 않나. 웅이랑 얘기도 많이 하면서 맞춰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