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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BA 일관성-트래블링 지적, KBL 심판 대책은?
- 출처:루키|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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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은 영원한 숙제다. 너무나도 많은 상황과 다른 움직임에서 나오기에 그 편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KBL은 대한농구협회, WKBL 심판들과 함께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FIBA 심판 캠프를 가졌다. 칼 융브랜드(Carl Jungebrand, 핀란드) FIBA 심판위원장, 코스타스 리가스(Costas Rigas, 그리스) 전 유로리그 심판위원장, 스티브 세이벨(Steve Seibel, 캐나다) FIBA 심판 강사, 알레한드로 바퀘라(Alejandro Vaquera, 스페인) FIBA 심판 체력 트레이너 등 4명이 방한했다. 세 개 단체 심판들은 오전에 영상을 통한 이론 교육을, 오후에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한 실기 교육을, 저녁에는 체력 훈련을 받았다.
캠프 마지막 날 만난 칼 융브랜드 FIBA 심판위원장은 “한국에 와서 본 심판들은 기본적인 실력이 잘 갖춰져 있고, 훈련시스템도 체계적이다”며 “KBL 심판은 전임심판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전임심판이 아니라서 전문성이 떨어진다. 경기가 없어도 출퇴근하며 연구하고, 경기 이후에도 비디오분석 등으로 서로 공유하고, 20명 가량의 소규모라서 규정의 변화에도 빠르게 통일된 판정이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일관성과 트레블링에 대한 보완점도 지적했다. 칼 융브랜드 심판위원장은 “NBA의 심판 트레이닝을 받아서인지 기술적으로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입을 연 뒤 “트레블링이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관성도 조금 부족했다. 기초가 튼튼하기에 그건 금방 고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트래블링의 경우 “첫 날 왔을 때 보완할 게 보였고, 둘째 날 고치고 보완했다. 마지막 날엔 잘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고쳐진 걸 앞으로 꾸준하게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캠프가 열린 4일 동안 많이 고쳐졌다고 덧붙였다.
KBL도 이를 잘 알고 있을 터. 여기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 KBL 관계자는 “일관성은 심판들의 영원한 숙제다. 너무나도 많은 상황과 다른 움직임에서 나오기에 그 편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단하게 많은 경기 영상을 보면서 연구하고, 일관된 판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트래블링의 지적에 대해서는 관점의 차이였다. KBL 관계자는 “트래블링은 볼을 잡을 때 축발에 대한 지적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지난 시즌 중 트래블링 규정 적용을 강화해 무수히 많은 트래블링 실책이 쏟아졌다. 이 경우 보통 드리블 이전에 축발이 떨어지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FIBA에서는 볼을 잡을 때 축발을 좀 더 정확하게 볼 것을 주문했다. 이렇게 된다면 KBL에선 더 많은 트래블링이 나올 수 있다. 단기간 대회로 우승팀을 가지는 FIBA 주최 대회와 정규리그라는 긴 기간 팬들과 호흡하는 프로의 규정 적용에 차이를 보인 것이다. KBL은 이점에 대해선 지난 시즌에 조금 융통성을 발휘했다. FIBA의 재차 지적이 있었기에 2016~2017시즌에는 좀 더 강화된 트래블링 규정 적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L은 출범 당시 NBA 경기규칙을 근간으로 리그를 운영했지만, 2014~2015시즌부터 FIBA 경기규칙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심판들의 세대교체를 실시하며 판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일환으로 FIBA 심판위원장 등을 초청해 교육과 캠프까지 열었다.
FIBA에서도 KBL의 체계가 잘 잡힌 심판 교육과 높은 수준을 인정하며 황인태 심판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농구 심판으로 선발했다. 칼 융브랜드 심판위원장은 “FIBA의 중요한 대회에서 한국 심판을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KBL 심판들은 FIBA에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질 높은 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